공유

제998화

“그래요.”

주강은 은근히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바보 같은 짓 하지 마요.”

하영은 씁쓸하게 웃었다.

“내가 일부러 자신을 열나게 해서요? 그들을 속이려면 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약효는 단지 열나게 하는 것만이 아니에요.”

주강이 귀띔했다.

“알아요, 혈장을 준비했으니 앞으로 쓸데가 있을 거예요. 지금 가능한 한 빨리 앨리를 해결해야 해요!”

“그래요, 그럼 편하게 하고 싶은 일 해요. MK 이쪽은 내가 있으니까. 다음 달 말이 주주총회인데, 난 MK 회장직을 손에 넣을 거예요.”

“그래요, 주강 오빠도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요.”

“안심해요.”

전화를 끊은 후, 하영은 잠시 망설이다가 진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벨 소리는 잠시 울렸다가 갑자기 끊어졌다.

하영은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내려놓고 진석이 다시 전화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진석의 별장에서.

주민은 진석의 방에 들어서자마자 진석의 핸드폰이 진동하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탁자 옆으로 걸어갔는데, 하영의 전화인 것을 보고 직접 끊어버렸다.

곧이어 진석이 욕실에서 나왔다.

주민은 당황하기 시작했지만, 곧 침착한 척하며 진석을 바라보았다.

“진석 씨, 우리 얘기 좀 해요.”

“할 예기 없어요.”

진석은 머리를 닦으며 옷방으로 향했다.

주민은 진석을 따라 들어갔다.

“내가 했던 그 말들, 전부 취소할게요. 그리고 더 이상 강하영을 찾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음.”

진석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진석의 대답에 주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제 당신 차례 아닌가요?”

진석은 셔츠를 입으며 주민을 바라보았다.

“나더러 무슨 약속을 하라고요? 하영을 만나지 말라고?”

“네!”

주민은 솔직하게 말했다.

“나는 당신도 내 감정을 고려해 줬으면 좋겠어요.”

진석은 단추를 채운 다음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주민, 내 앞에서 당신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어요. 당신은 내가 당신과 약혼한 목적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걸 받아들일 수 있다면 끝까지 참아요. 만약 정 참을 수 없다면 파혼해도 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