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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7화 그 소원 들어줘요

“말이 쉽지!”

처녀귀신은 화가 나서 말했다.

“날 죽인 그 사람들은 비록 귀신이 되었지만, 나도 그들이 환생하지 못하게 붙잡아둬야 한단 말이에요!”

세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 여섯 명의 학생들이 당신을 죽인 사람이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왜 그들을 죽였을 것 같아요??”

“그 사람들 찾아 복수를 한 이상, 이제 그만 그들을 놓아줘요. 이렇게 자신을 괴롭혀가며 그들을 붙잡고 있을 필요가 더 있을까요?”

“그럴 순 없어요! 이렇게 쉽게 환생을 하라고 하는 건 너무 말이 안 되니까!!”

처녀귀신이 노발대발했다.

세희는 웃었다.

“당신은 집념이 너무 커서 줄곧 이곳에 갇혀 있는 거예요. 영원히 자신의 고통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잖아요. 만약 내려가서 벌을 받고 환생하여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난다면, 이것 또한 자신의 과거를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어요?”

“이렇게까지 날 가르칠 필요 없어요!”

처녀귀신이 말했다.

“오늘 당신들이 죽든지, 아니면 내가 죽든지, 둘 중 하나 선택하자고요!”

말을 마치자, 처녀귀신은 세희를 향해 공격하려 했다.

세희는 바로 인우를 부르려고 했고, 이때 갑자기 어두운 그림자 하나가 스쳐 지나갔다.

빠른 속도로 달려온 캐리는 즉시 그 처녀귀신을 먼 곳으로 밀어냈다.

“좋은 말로 타일러도 듣지 않고, 심지어 세희에게 손을 대려고 하다니. 오늘 사라질 준비를 하는 게 좋겠어!”

캐리는 차가운 목소리로 붉은 옷을 입은 처녀귀신에게 말했다.

“그게 뭐가 무섭다고.”

처녀귀신이 소리를 질렀다.

“나도 이젠 지긋지긋해요! 이 더없이 더러운 세상! 내 부모님은 내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들의 돈을 받고 바로 이 일이 없던 걸로 하자고 했어요. 내 오빠는 심지어 그들이 부자라는 것을 알고, 그들을 친구로 여겼고요! 환생할 게 뭐가 더 있겠어요? 환생해도 이렇게 더럽고 추악한 세상을 마주해야 하니까, 차라리 날 죽여요. 더 이상 이 징그러운 세상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처녀귀신의 말을 듣고, 캐리는 바로 손을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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