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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8화 소고기

시현과 인우는 비록 귀신을 보지 못했지만, 지금 검은 연기가 자신의 앞에서 천천히 흩어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인우는 세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누나, 지금 어떻게 된 일이에요?”

세희는 몸을 돌려 말했다.

“그 귀신은 환생하고 싶지 않아서 이미 죽었어.”

“귀신이 죽었다고?”

시현이 물었다.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뜻이야?”

세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방을 바라보았다.

“캐리 아저씨, 이제 그 여섯 명의 귀신을 좀 잡아주세요.”

캐리는 고개를 끄덕였고, 불과 몇 분 만에 겁에 질린 그 귀신들을 세희의 앞으로 데려왔다.

세희는 그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들은 그 처녀귀신과 같은 선택을 할 건가요? 아니면 나와 같이 서낭당에 갈 건가요?”

“서낭당에 갈래요!”

“우리는 그 여자의 협박을 받아서 여기에 갇힌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벌써 떠났을 텐데!”

“죽어도 우리를 괴롭히려 하다니!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 귀신들은 그 처녀귀신이 사라진 후, 불평하기 시작했다.

세희는 그들의 원망을 듣고, 마음속에 분노가 치솟았다.

“지금 그 처녀귀신을 비난할 면목이 있는 거예요?!”

세희는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당신들을 죽인 것은 그 여자의 잘못일지라도. 당신들은 자신에게 그 어떤 책임도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만약 당신들이 그 여자를 괴롭히지 않았다면, 오늘처럼 귀신으로 되어 이곳에 갇히지 않았겠죠!”

“풉.”

한 여자 귀신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요? 그 여자는 늘 자신의 성적을 가지고 남을 비웃었어요. 그러지만 않았어도 우리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세희는 이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남의 성적이 우수해서, 당신들은 또 그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어서, 그걸 자랑이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정말 불쌍하네요! 이 세상에 당신들 같은 질투심이 강한 쓰레기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안심해요, 당신들은 다음 생에도 이번 생에 지은 죗값을 치러야 하니까!”

귀신들은 세희가 한 말에 화가 났지만, 캐리와 인우 때문에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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