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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6화 누나를 지켜주고 싶어요

세희가 이렇게 말하자, 세준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저녁 무렵, 인우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세희가 이미 집에 있는 것을 보았고, 무척 흥분해하며 달려갔다.

“누나, 돌아왔어요?”

인우는 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때요, 다 나은 거예요?”

세희는 의미심장하게 인우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인우야, 오늘 저녁에 나 좀 도와줘.”

“그래요.”

인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학교에 가는 거 맞죠?”

세희는 의아하게 인우를 바라보았다.

“뭐야? 너 이제 무섭지도 않는 거야?”

인우는 미소를 천천히 거두었다.

“누나, 귀신은 무섭지만, 난 누나가 더 이상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 그때 누나가 그렇게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난 그날 정말 학교로 달려가서 그 귀신들을 죽이고 싶었어요. 그러나 시현 형이 누나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억지로 참고 가지 않았던 거예요.”

세희는 뿌듯해하며 인우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우리 인우 다 컸네. 누나를 걱정할 줄 다 알고.”

인우는 세희의 손을 잡고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누나, 난 줄곧 누나를 걱정하고 있었어요. 다음에 이런 위험한 일을 하러 간다면, 꼭 나 데리고 가면 안 돼요? 난 누나를 지켜주고 싶어요.”

“그래! 저녁에 우리 가족들 함께 밥을 먹은 후에 바로 출발하자!”

“좋아요!”

저녁에 하영과 유준 그리고 희민이 돌아왔다. 세희가 이미 퇴원한 것을 보고, 세 사람은 기뻐해하며 그녀를 에워싸고 수다를 떨었다.

저녁을 먹은 다음, 하영은 세희를 데리고 위층에 가서 간단하게 몸을 씻어주고서야 세희를 보냈다.

문을 나서자마자, 세희는 시현이 그의 포르쉐와 함께 집 앞 정원에 있는 것을 보았다.

세희와 인우는 의아함을 느끼며 시현을 쳐다보았다.

세희가 먼저 물었다.

“여긴 어쩐 일이에요?”

시현은 별장을 바라보았다.

“세준이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나한테 연락했지 뭐. 네 기사 되어 달라고.”

“우리 집에 기사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그러면 시현 오빠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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