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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화

전화를 끊은 후, 염주강은 관심에 젖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왜 그래요? 표정이 좀 좋지 않은데.”

하영은 힘없이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

“유준 씨의 친구가 유준 씨 휴대전화를 찾았다고 하네요.”

주강은 잘생긴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다른 소식은 없나요?”

“없어요.”

하영은 고개를 저으며 코를 훌쩍였다.

“그동안 유준 씨에 관한 소식이 조금도 없었어요.”

주강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나도 이런 일에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하영 씨를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영은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이제 차츰 정신을 차려야죠.”

“그래요.”

30분 후, 현욱이 Tyc에 도착했다.

주강이 떠나려할 때, 현욱이 마침 문을 밀고 들어왔다.

두 사람은 문앞에서 눈을 마주쳤고, 주강을 보자 현욱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염주강이 왜 여기에 있지?’

‘고작 하영 씨와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이렇게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이곳에 온 건가?’

생각하면서 현욱은 또 의혹의 시선을 하영에게 떨어뜨렸다.

하영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을 보고 현욱의 의아함은 더욱 커졌다.

주강은 겸손하게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배 사장님.”

현욱은 시선을 거두며 손을 내밀었다.

“염 대표님, 멀리서 오신 이유가 우리 강 사장님과 비즈니스에 대해 상담을 하려고 오신 건지 아니면...”

주강은 담담하게 웃었다.

“그럼 배 사장님은 내가 무엇을 하러 왔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현욱의 말투는 상냥하지 않았다.

‘유준이 세상을 뜨자마자 하영 씨는 염주강과 만나기 시작한 건가?’

‘이건 진도가 너무 빠르잖아!’

현욱의 말투가 좋지 않은 것을 알아차린 하영은 일어서서 말했다.

“현욱 씨, 일단 문부터 닫고 이야기해요.”

현욱은 문을 닫은 후, 문 앞에 서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하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염 대표님, 사실 우리가 상의한 일을 현욱 씨에게 말해도 돼요.”

주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강 사장님이 직접 말해요.”

하영은 두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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