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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됐어요.”

현욱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죠! 하영 씨, 핸드폰 받아요.”

말하면서 현욱은 비행기에서 추락하여 변형된 유준의 핸드폰을 꺼내 하영에게 건넸다.

하영은 산산조각이 나지 않은 핸드폰을 본 후 또 멍하니 현욱을 바라보았다.

현욱이 생각했다.

“핸드폰이 산산조각 나지 않은 이유는 그 아래가 모래밭이기 때문이에요. 희민과 세준 그들은 틀림없이 유준 핸드폰의 내용을 도출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난 도출을 시도하지 않았어요. 경찰 측은 안의 칩이 손상되지 않았다고 말했고요.

하영은 시선이 다시 핸드폰에 떨어지더니 가볍게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핸드폰을 들었다.

전원을 켤 수 없는 핸드폰에는 심지어 깨끗이 닦이지 않은 먼지가 묻어 있었다.

하영은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이 아팠고 떨리는 입술로 말했다.

“고마워요, 현욱 씨. 그이의 핸드폰을 이렇게 가져다줘서.”

“그게 뭐라고요. 이 핸드폰을 유준의 미망인인 하영 씨에게 주는 게 마땅하죠.”

현욱은 미망인이라는 세 글자에 힘을 주었다.

주강은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웃었다.

하영이 입술을 오므리며 비통한 감정에 빠지자, 현욱은 말을 돌렸다.

“참, 그 일은 지금 어디까지 진행했죠?”

주강이 나서서 설명했다.

“이제 부진석과 정창만 두 사람의 DNA를 감정해 보려고요.”

현욱은 어리둥절했다.

“그 두 사람에게 친자확인검사를 한다고요? 부진석이 어르신과 혈연관계가 있는 거예요?!”

주강은 알게 된 정보를 현욱에게 알렸다.

현욱은 놀라서 눈알조차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그러니까...”

현욱은 침을 삼켰다.

“부진석은 어르신의 사생아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네요?!”

주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부진석이 이렇게 순조롭게 MK 회장 자리에 앉은 거죠.”

현욱이 답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두 사람 앞으로 어떡할 건가요?”

하영은 유준의 핸드폰을 꽉 쥐며 새빨개진 눈시울을 치켜들었다.

“난 먼저 방법을 생각해서 앨리를 제거할 거예요!”

현욱은 영문을 몰랐다.

하영은 하는 수없이 현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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