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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

‘이제 이 물건을 쓸데가 된 것 같군.’

이제부터 주민은 이 약제를 어떻게 이용해야만 인나가 하영처럼 병고에 시달리게 할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야 했다!

주민이 약을 다시 내려놓자, 복도에서 익숙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이어 밖에서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열리자, 진석은 객실 문 앞에 나타났다.

주민이 있는 것을 보고 진석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여기서 뭐 하는 거죠?”

주민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평소에 진석이 이 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그의 질문에 주민은 마음이 찔렸다.

그녀는 옷장을 힐끗 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당신을 도와 옷장을 좀 정리하고 싶어서요.”

진석은 열린 옷장 문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주머니 시키면 돼요.”

주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그럼 내일 아주머니 한 분 구할게요. 참, 진석 씨,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는데.”

진석은 넥타이를 풀었다,

“말해요.”

“저녁에 우인나와 강하영이 찾아왔었어요.”

진석은 동작을 멈추었다.

“우인나 씨가 돌아왔다고요?”

“네.”

주민이 말했다.

“배씨 가문에 손을 대지 말라고 협박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승낙했어요?”

진석은 차갑게 물었다.

주민은 눈을 드리웠다.

“미안해요, 진석 씨. 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내가 명령을 철수하지 않으면 내가 자신에게 한 짓을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했거든요. 이것은 내 명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난 동의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진석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그래요, 알았어요.”

“나는 따로 방법을 생각해서 우인나를 상대할 거예요. 나도 결국 배씨 가문을 참을 만큼 참았거든요.”

“당신 마음대로 해요.”

진석이 말했다.

“이제 나가봐요.”

주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난 내일 아주머니 하나 찾을게요.”

주민이 방을 나가며 문을 닫는 순간, 진석의 눈 밑에 차가운 기운이 떠올랐다.

‘난 주민을 너무 얕잡아봤군.’

‘하지만 괜찮아, 난 천천히 기다릴 수 있으니까.’

다른 한편, 하영은 인나를 데리고 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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