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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화 나쁜 소식 두 개

인나는 화제를 돌렸다.

“하영아, 이 계약에 대해 설명 좀 해줘.”

인나거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보고 하영도 강요하지 않았다.

오후 2시 30분, 현욱은 케이크를 가지고 찾아왔다.

두 사람이 단둘이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영은 핑계를 대며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그녀는 염주강의 전화를 받았다.

“네, 주강 오빠.”

주강의 목소리는 좀 무거웠다.

“하영 씨, 지금 두 가지 소식이 있는데, 모두 좋은 소식이 아니에요.”

하영은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게 무슨 뜻이죠?”

“어젯밤, 정창만은 다른 사람에 의해 살해당했는데, 거의 한칼에 죽었어요. 범인은 비수로 심장을 찔렀고요.”

주강의 말을 듣자, 하영은 순식간에 앨리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젯밤 앨리를 만났을 때, 그녀의 얼굴에는 상처가 있었어.’

“두 번째 소식은요?”

라영은 다급하게 물었다.

“DNA 검사를 한 결과, 부진석은 확실히 정창만의 사생아예요.”

하영은 멍해졌다.

“그러니까... 부진석이 이런 일을 한 이유가 바로 MK를 빼앗기 위해서란 말이네요?”

“그렇게 이해할 수 있죠.”

주강이 말했다.

“난 다른 한 가지 일을 조사했는데, 정창만은 부진석과 정유준, 정주원 외에 아들이 하나 더 있더군요.”

하영이 대답했다.

“네, 맞아요.”

“그 사람은 이미 실종됐어요.”

주강이 말했다.

“경찰 쪽에서 연락을 해봤지만 줄곧 연락이 닿지 않았고, 최근에 행적도 없었다고 해요. 심지어 모든 은행카드에 아무런 소비 기록도 없었는데, 이런 상황은 이미 두 개월이나 지속됐다고 해요.”

하영은 손이 떨렸다.

“부진석 설마 그 사람까지 해결한 건 아니겠죠?!”

“그럴 가능성이 있어요.”

주강이 말했다.

“지금 부진석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확인할 수가 없네요.”

하영은 생각할수록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녀는 예전에 별일 없으면 이런 악마와 만났으니 도대체 얼마나 행운 해야만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일까?

“이제 이런 걸 알게 된 이상, 그 계획을 계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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