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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9화 자신감

앨리는 입술을 구부리더니 차갑게 웃었다.

“당신 안색을 보니, 어쩜 골병이 들어 죽을 것만 같은 거죠?”

하영은 차갑게 앨리를 바라보며 받아쳤다.

“안심해. 네가 살아있는 한 난 절대로 너보다 먼저 죽지 않을 테니까.”

“당신은 꽤 자신감이 있군요.”

“너보다 많으면 충분하지.”

하영은 말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하영은 될수록 발걸음을 늦추며 자신이 발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해 보이게 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간 후, 하영은 식탁 앞에 앉았다.

그러나 얼마 먹지도 못할 때, 하영은 입술을 가리고 한바탕 기침을 했다.

오미숙은 하영의 소리를 듣고 바로 주방에서 나왔다.

하영의 곁에 가서 물어보려던 순간, 오미숙은 하영이 손을 내려놓은 것을 보았고, 손바닥에는 눈에 핏빛이 있는 것을 보았다.

오미숙은 이게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앨리가 나타난 것을 보았을 때 여전히 겁에 질린 척하며 냉기를 들이마셨다.

“아가씨, 피를 토하고 있잖아요!!”

하영은 얼른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이 상황을 본 앨리는 오미숙 앞으로 걸어갔다.

“놀랐다고 해서 함부로 소리치지 마.”

오미숙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앨리, 우리 이제 그만하면 안 될까? 이런 짓 하지 말자, 이러다 정말 사람이 죽을지도 몰라!”

“왜 나보다 더 급한 거야?”

앨리가 담담하게 반문했다.

“선생님께서 당신을 처벌할까 봐 두렵지도 않는 거야?”

오미숙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앨리는 담담한 표정으로 식탁 옆에 앉았다.

“내가 말했지, 지금 병원에 가도 아무런 이상이 없을 거라고. 넌 안심하고 날 협조해. 선생님도 절대로 널 찾아오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난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단 말이야...”

“그게 뭐라고?”

앨리는 눈을 들어 오미숙을 바라보았다.

“이 세상에 살아남지 말아야 할 사람은 빨리 제거해야 하지.”

오미숙은 한숨을 푹 쉬더니 몸을 돌려 다시 주방으로 돌아갔다.

하영은 화장실에 한참 있다가 다시 나왔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다시 식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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