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18화 저희에게 아주 잘해주셨거든요

하영은 소정의 뜻을 알아차렸다.

“월급을 올리고 싶은 거야? 아니면...”

“아닙니다 그런 거!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소정은 황급히 하영의 말을 끊었다.

“전 이것이 좋은 물건이 아닐 줄 알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자식이라곤 저 하나뿐이니 저는 돈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싶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제가 처음 김제에 왔을 때도, 사장님의 믿음 덕분에 제가 이렇게 비서실 실장으로 승진했잖아요.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되는 법이죠. 비록 이번에 겨냥을 당한 사람은 우 부사장님이지만, 부사장께서도 저희에게 아주 잘해주셨거든요.”

하영은 소정이 이렇게 정직할 줄은 정말 몰랐다.

‘난 확실히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

“그럼 내일 회사에 와서 그 약을 나에게 줘.’

“네, 사장님.”

전화를 끊은 후, 하영은 책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인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인나 곁으로 가더니 인나의 어깨를 두드렸다.

“인나야, 얘기 좀 하자.”

인나는 응답하며 하영과 함께 책임자에게 인사를 하고는 룸을 떠났다.

그녀들은 다른 한 빈 룸에 들어갔고, 하영은 방금 소정이 말한 일을 인나에게 말했다.

하영의 말을 듣고 난 후, 인나는 갑자기 분노가 치솟았다.

“이 여자는 정말 너무 파렴치하구나! 너무 비열해!!”

인나는 노발대발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래서 앞으로 어쩔 거야?”

인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뭘 어쩌겠어? 당연히 그대로 돌려줘야지!!”

하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주민의 음식에 이 약을 타려고?”

인나는 분개했다.

“응, 그 여자도 아이를 잃은 맛을 보게 해야지! 지금 기회가 눈앞에 있으니 만약 이번을 놓친다면, 난 틀림없이 후회할 거야!”

하영은 인나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인나야, 만약 발각되기라도 한다면, 넌 잡혀갈 거야...”

“내가 왜 잡혀가?”

인나가 반문했다.

“이 약은 그 여자가 산 거잖아?”

“맞아.”

“그럼 주민이 남을 해치려다 오히려 자신이 당한 것이니 왜 내가 잡혀가는 거지?”

인나가 이렇게 설명하자, 하영은 문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