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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화 뭐가 이렇게 비싸?

하영은 담담하게 웃었다.

“보아하니 이런 일을 자주 하는 것 같군요.”

“돈을 빨리 벌 수 있으니까요.”

하보연이 설명했다.

“그래요, 당신이 면접에 성공하기만 하면 월초와 월말에 돈을 입금해 줄게요.”

“네, 그럼 제 소식을 기다리시죠.”

전화를 끊자, 인나가 말했다.

“이미 승낙한 거야?”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월급은 천만 원이야.”

“엄마야.”

인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뭐가 이렇게 비싸?!”

하영은 컵을 들고 물을 마셨다.

“월급은 한 사람의 능력을 결정하는 법.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경험이 있단 것을 설명하지.”

“하긴...”

인나가 말했다.

“나 다 먹었으니까 이제 가자. 내일 네 회사로 갈게.”

하영도 함께 일어섰다.

“좋아.”

인나를 바래다준 후, 하영은 스스로 별장에 돌아왔다.

그리고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방금 돌아온 앨리를 보았다.

앨리의 얼굴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하영은 의혹을 느끼며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하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바로 들어갔다.

앨리는 하영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서 별장에 들어갔다.

방으로 돌아온 앨리는 휴대전화를 꺼내 진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석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앨리는 입을 열었다.

“선생님, 정창만을 이미 해결했습니다.”

“응, 효율이 아주 빠르군.”

“선생님께서 제 목숨을 구하셨으니, 저도 당연히 선생님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경찰 쪽은 널 발견하지 않았어?”

앨리는 화장대 앞으로 걸어가며 총알에 스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발견했지만 제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경찰 쪽의 CCTV 기록을 없애버려.”

앨리는 어깨와 귀로 전화를 받으며 침대 머리맡의 컴퓨터를 들었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앨리는 재빨리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경찰 쪽에서 자신의 모습이 기록된 CCTV가 나오자, 앨리는 바로 지워버렸다.

모든 것을 다 마친 후, 앨리는 손을 들어 얼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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