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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무슨 근심 있는 것 같아요

정창만은 이를 악물었다.

“만약 정말 누군가 조사한다면, 틀림없이 소씨 집안과 관계가 있을 거야!”

“설마 소예준이 뭐라도 눈치챈 것일까요??”

정창만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소예준은 전에 조사해 본 적이 없는데, 왜 이제야 조사를 하겠어?”

집사는 갑자기 눈을 크게 떴다.

“설마, 강하영 씨?!”

집사의 말에 정창만 역시 정신을 차렸다.

“강하영? 흥, 그 아이가 나타난 후부터 난 편안한 나날을 보낸 적이 없었지!”

“어르신, 이 사람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르신에게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집사는 엄숙하게 주의를 주었다.

“그런 사람 하나 때문에 내가 직접 손을 쓸 필요없어. 나 말고도 강하영 죽이고 싶은 사람 충분히 있으니까.”

집사가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이미 마땅한 인선이 생긴 거죠?”

그는 집사와 눈을 마주쳤다.

“이제 네가 가서 양다인 그 계집에게 귀띔 좀 해줘.”

집사는 정창만의 뜻을 알고 일어나 침실을 나섰다. 문이 닫힌 순간, 어르신은 음흉하게 웃었다.

‘그들이 굳이 조사하려고 한다면, 나도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침실 안.

양다인은 아직도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집사의 노크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어렴풋이 눈을 뜨며 잠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누구야?”

“아가씨.”

집사가 밖에서 소리쳤다.

“일어나세요. 어르신께서 차 따르는 예절을 계속 배우라고 하셨어요.”

양다인은 놀라서 바로 정신이 들더니 문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나 오늘 몸이 좀 불편해서!”

“아가씨.”

집사는 계속 말했다.

“정씨 가문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공짜로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양다인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더니 음침한 눈빛으로 말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날 내버려둘 수 있는 거야?!”

“아가씨, 자신의 처지를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세 번이나 일깨워 주고 싶지 않으니까요.”

양다인은 화가 나서 이불을 젖히고 일어나더니 세겨 문을 열었다.

그녀는 거즈를 싸맨 두 손을 집사 앞에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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