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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사실대로 말하려는 계획이 없는 거야?

“저 이 일을 그만두고 싶어요.”

임수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하영은 발걸음을 멈추더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 잘 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그만두고 싶은 거지?”

“부서를 바꾸고 싶어서요.”

하영은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

“올라가서 이야기하자.”

사무실 안.

하영은 가방을 내려놓고 임수진에게 물을 따라주었다.

“왜 갑자기 부서를 바꾸려는 거야?”

임수진은 안경을 밀었다.

“인사팀이란 직업이 저와 잘 맞지 않는 거 같아요. 저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임수진의 성격이 확실히 조용했기에 하영은 반박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넌 인사팀에서 아주 뛰어난 성적을 거뒀는데, 부서를 바꾸면 너무 아깝잖아.”

하영은 임수진 앞에 물을 놓았다.

“아직 많이 부족하죠.”

임수진은 단호하게 말했다.

하영은 한숨을 쉬었다.

“어느 부서로 가고 싶은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면 돼요.”

“비서?”

하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럼 네 능력이 너무 아까운데.”

임수진은 눈을 드리웠다.

“그래도 비서로 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홀가분하거든요. 사장님, 제발 동의해 주세요!”

하영은 그녀를 쳐다보며 말을 하지 않았다.

전에 공장에 불을 지핀 범인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기에 하영은 임수진이 의심돼서 그녀를 다른 부서로 옮겼다. 그러나 지금, 임수진은 다시 돌아오려 했다.

인사팀의 월급은 비서보다 훨씬 높았으니 하영은 임수진이 이러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도 더 이상 묻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임수진을 바라보았다.

“그래, 어차피 내 개인 비서의 자리도 아직 비어 있으니까. 그러나 월급은 상대적으로 좀 낮을 거야. 보너스는 내가 따로 줄 거고.”

“네.”

임수진이 떠난 후, 캐리가 바로 들어왔다

그는 문을 닫고 하영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널 찾았는데?”

하영은 임수진이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일을 캐리에게 말했다.

말을 마치자, 캐리는 눈살을 찌푸렸다.

“월급은 수백만 원 차이가 나는데,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거지?”

“잘 모르겠어.”

하영은 머리가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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