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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네가 왜 여기에 있지?

저녁, 세준과 희민은 동시에 집에 돌아왔다. 세희를 보지 못하자,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 간식을 먹는 인우에게 물었다.

세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인우야, 세희는? 아직 안 돌아왔어?”

인우는 감자칩을 먹으면서 대답했다.

“누나는 지철 할아버지의 고향에 갔어요. 오후에 금방 떠났대요.”

세준과 희민은 멈칫했다.

‘세희가 왜 갑자기 그곳으로 찾아간 거지?’

세준이 계속해서 물었다.

“혼자 간 거야?”

“처음에는 혼자였는데, 지금은 우빈 형이 쫓아가고 있으니까, 곧 두 사람이 될 거예요.”

“네가 진우빈에게 세희의 일정을 알려줬어?”

인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우빈 형이 오늘 하루 종일 누나를 찾았는데, 너무 불쌍한 것 같아서 알려주었어요. 세준 형, 누나 혼자 밖에 있으니까 너무 걱정돼죠? 그러니 우빈 형이 찾아간 것도 좋은 일이잖아요.”

세준은 인우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너는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만약 두 사람이 함께 있다가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도 발생한다면, 네가 책임질 거야?”

인우는 멍해지더니 침을 삼켰다.

“무,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요?”

“그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

희민이 말했다.

“인우야,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꼭 그 결정이 가져다 올 결과부터 생각해 봐.”

말이 끝나자, 희민은 세준을 바라보았다.

“우리가 세희를 찾으러 갈까?”

“아니.”

세준이 대답했다.

“다른 사람 보낼게.”

말을 마치자, 세준은 핸드폰을 꺼내 시현에게 전화를 걸면서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현이 전화를 받았다.

[세준아?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이틀 휴가 내서 내 동생 좀 찾아가.”

[세희를 찾으라고?]

시현은 다시 한번 반복하더니 곧 긴장하기 시작했다.

[세희가 왜? 실종됐어?!]

세준은 세희가 홀로 다른 도시로 간 일을 시현에게 알렸다.

[세희도 참 겁이 없구나! 혼자 그렇게 먼 곳으로 달려갔다니! 알았어. 정확한 주소 좀 알려줘. 내가 지금 바로 비행기표 끊어서 찾아갈게.]

“응,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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