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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라이벌

“나야 당연히 세희를 찾으러 왔지. 설마 너도??”

시현은 다시 질문을 던졌다. 이번에 그는 마침내 우빈을 자신의 라이벌이라 생각했다.

우빈도 솔직하게 말했다.

“맞아요.”

시현은 우빈을 한참 쳐다보더니, 곧 그의 뒤에 있는 민가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세희는 왜 혼자 여기에 찾아온 거지?”

시현은 이해가 안 됐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여기에 온 거예요? 또 누가 세희가 여기에 있다고 알려준 거죠?”

“세준이 알려줬어. 세희의 오빠로서 자신의 동생을 걱정하기 때문에 경찰인 날 부른 건데, 이건 정상이 아닌가?”

우빈은 입을 오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문을 두드리며 세희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노크를 하기도 전에, 시현은 우빈의 손을 덥석 잡더니 나지막이 말했다.

“이제 겨우 5시 30분밖에 안 됐으니, 세희는 아직 자고 있을 거야. 우리 그냥 문 앞에 앉아 세희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자.”

우빈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문 앞의 큰 돌덩이에 앉았고, 시현이 먼저 말했다.

“너 아직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잖아. 세희는 왜 이곳에 달려온 거지?”

“세희는 여섯 살 때부터 이곳에 와서 지철 할아버지를 따라 귀신 잡는 능력을 배웠어요.”

시현은 무척 놀랐다.

“그래서 세희가 지난번에 날 도와 사건을 해결한 것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거야?”

우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시현은 갑자기 자신의 팔을 만졌다.

“이런 일은 너무 섬뜩한 것 같아. 아무리 생각해도 불편하네.”

우빈은 조용히 듣고 있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빈이라고 했지?”

시현은 우빈을 바라보았다.

“너도 세희를 많이 좋아하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달려와서 세희를 찾지 않았을 거야.”

우빈은 눈을 드리웠다.

“그건 과장님도 마찬가지겠죠.”

“그럼!”

시현은 아주 시원하게 대답했다.

“물론 세준의 부탁 때문에 찾아온 거지만, 그래도 난 세희를 많이 좋아하거든. 난 악랄한 수단을 써서 나와 세희를 빼앗지 않겠지만, 너도 날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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