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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3화 그렇게 할 순 없어

인우는 영문을 몰랐다.

‘시골에 내려갔을 뿐인데, 왜 갑자기 우빈 형을 포기하려는 거지?! 설마 우빈 형이 누나한테 이상한 짓을 해서 누나를 화나게 한 거야?!’

인우는 갑자기 화가 나더니 몸을 돌려 자기 방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우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빈이 전화를 받았다.

[어, 인우야?]

전화에서 우빈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목소리를 듣자, 인우의 화는 알 수 없이 사라졌다.

‘우빈 형처럼 다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인우는 가볍게 목을 가다듬었다.

“우빈 형, 우리 누나랑 무슨 일 있었어요? 우리 누나가 두 사람 이제 불가능하다잖아요.”

우빈은 잠시 침묵하다가 자신과 세희의 일을 인우에게 알렸다.

“고작 이런 일 때문이라고요?? 그럼 그것도 우리 누나가 정말 형을 좋아한다는 말이네요.”

[나도 알아. 하지만 난 여전히 세희의 생각을 존중할 거야.]

“그렇게 말하지 마요.”

인우가 말했다.

“서로를 좋아하는 사람이 집안 문제로 헤어지는 것은 너무 말이 안 되죠!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그럼 먼저 끊을게요, 우빈 형!”

인우가 무엇을 하려는지 대충 짐작이 간 우빈은 얼른 입을 열었다.

[인우야, 너 이상한 짓 하지 마!]

그러나 인우는 먼저 전화를 끊었다.

우빈이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인우는 이미 핸드폰을 침대에 남겨둔 채 하영을 찾아갔다.

하영의 침실로 달려간 다음, 인우는 문을 두드렸다.

“엄마!! 엄마 빨리 문 좀 열어주세요!”

하영이 대답했다.

“그냥 들어와.”

인우는 문을 열고 들어간 다음, 하영 옆에 있는 소파에 가서 앉았고, 막 입을 열려고 하다가 또 갑자기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둘러보았다.

“아빠 안 계시죠?”

하영은 웃으며 말했다.

“응. 할 말 있으면 얼른 말해.”

인우는 우빈 쪽에서 알게 된 것을 하영에게 알렸다.

하영은 표정이 담담했다.

“그래서, 넌 엄마가 뭘 했으면 좋겠어?”

“엄마, 우빈 형 좀 도와주시면 안 돼요? 우빈 형과 누나가 사귀게 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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