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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화 왜 자신의 이마에 붙이는 거예요

세준이 대답했다.

“지금 바로 출발한다고 했어요.”

그러나 말이 떨어지자, 인나는 바로 일어나서 하영에게 말했다.

“하영아, 우리도 가자!”

하영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이들을 미행하고 싶은 거야?”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데. 나도 다 우리 세희의 미래를 위해서 이러는 거야.”

인나는 말을 마치고 현욱을 바라보았다.

“현욱 씨는 여기서 자신의 친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나와 하영은 먼저 가볼게요.”

핸드폰을 보던 현욱은 인나에게 시선을 돌렸는데, 은근히 원망하고 있었다.

“인나 씨는 날 이렇게 열정적이게 대할 순 없는 거예요?”

인나는 현욱을 상대하기 귀찮아서, 하영의 팔을 안고 밖으로 나갔다.

하영은 향불 가게의 주소를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길 건너편에 마침 카이엔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곧이어 남성 호르몬이 넘치고, 밝고 잘생긴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인나는 눈치가 빨라 바로 하영의 손을 잡고 물었다.

“하영아, 빨리 봐, 저 남자애가 바로 고시현이겠지?”

하영은 시현을 바라보았다.

“몸이 건장한 것을 보니 아마도.”

“차에 앉아 있으니 두 사람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는데.”

인나는 가방에서 캡 모자와 마스크 두 개를 꺼냈다.

“하영아, 이거 써. 우리 몰래 가서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자.”

“그럴 필요 없어.”

하영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내가 인우에게 문자를 보낼게. 인우도 세희와 함께 있잖아?”

“맞네!”

인나는 얼른 재촉했다.

“그럼 빨리 인우에게 몰래 우리에게 전화하라고 해.”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문자를 보낸 후, 인우는 바로 하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만 그는 말을 하지 않고, 통화 중인 핸드폰을 묵묵히 주머니에 넣었다.

‘그래도 엄마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야지.’

인우는 고개를 들어 세희와 시현을 바라보았다.

세희는 시현이 왜 왔는지 몰랐다.

“시현 오빠는 쉴 필요도 없는 거예요? 오늘 금방 김제로 돌아왔잖아요.”

시현은 웃으며 말했다.

“네 가게가 열려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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