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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1화 이상한 점

이것은 지난번 음조지부에 내려갔을 때 없었던 느낌이었다.

세희는 억지로 버텼지만, 몸을 일으킬 수 없었고, 허약하게 눈을 반쯤 뜨며 무척 졸렸다.

시현은 세희의 이상함을 알아차리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세희야? 너 왜 그래??”

시현의 목소리는 어렴풋이 들려왔다. 그는 분명히 자기 옆에 앉아 있었지만, 세희는 자꾸만 시현이 먼 곳에서 자신과 말하고 있다고 느꼈다.

시현이 더 묻기도 전에, 세희는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더니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옆에 있던 인우도 놀라서 얼른 세희를 불렀다. 하지만 세희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현은 마음이 조여졌다.

“인우야, 얼른 세희를 부축해. 지금 바로 병원에 가자!”

인우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세희를 시현의 등에 올린 다음, 인우는 문을 열었고, 세 사람은 함께 병원으로 갔다.

응급실에 도착하자, 의사는 세희에게 일련의 검사를 진행했는데, 검사보고서에는 이상한 점이 없었다. 심지어 세희는 아주 건강했다.

시현은 보고서를 들고 눈썹을 찌푸리며 병상 옆에 앉았다.

“문제가 없는데 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을까요??”

“이 아가씨의 상황은 확실히 이상하네요. 만약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건 아닐까요?”

“됐어요, 어차피 여기에 측정 기계도 있으니까, 얼른 가서 일보세요. 우리 두 사람이 지키고 있으면 돼요.”

“그래요, 간호사한테도 잘 지켜보라고 할게요.”

말이 끝나자, 의사가 떠났고, 시현은 주위를 살피더니 목소리를 낮추었다.

“전에 세희도 이렇게 쓰러진 적이 있는 거야?”

“아니요!”

인우도 마찬가지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

“지난번에 누나가 염라대왕을 만나러 갔을 때도 영혼 상태였거든요. 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니 나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누나가 깨어난 후에 물어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럼 네 형한테 전화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에요. 누나에게 아무 문제도 없으니 연락할 필요가 없죠. 누나는 아마 밤새 동안 자지 않을 거예요.”

...

새벽 3시, 세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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