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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6화 내가 마음에 드는 여자

“그 여자를 잊을 수 없단 말이에요?!”

남학생이 울부짖었다.

“만약 미리 설명을 했다면, 나도 손을 놓았겠죠! 그런데 왜 설명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덮어놓고 날 폄하하고 심지어 날 욕하는 거죠?!”

“그 여자가 당신을 욕하는 것은, 당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이런 여자에게 집착할 필요가 더 있겠어요?!”

세희는 그와 말하면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남학생의 손에 있는 칼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침을 삼켰다.

그리고 자신이 돌진하는 타이밍과 남학생의 팔을 찰 수 있는 위치를 계산했다.

동시에 세희는 또 다른 대책을 생각해내야 했다. 남학생을 차지 못했거나, 그의 반응이 너무 빠르다면, 수지가 다칠 것이다.

“난 듣고 싶지 않아요!”

남학생이 말했다.

“지금 당장 주인옥을 데리고 와요! 지금! 당장!!”

“찾았어!!”

갑자기 누군가 고함을 질렀다.

“주인옥을 찾았어!”

이 말을 들은 남학생은 바로 그 방향을 바라보았다.

세희는 이를 보고 바로 하이힐을 벗더니 치맛자락을 잡고 남학생을 향해 재빨리 돌진했다. 그의 앞으로 돌진하자, 세희는 한 손으로 남학생의 손목을 잡고 위로 힘껏 당겼다.

남학생은 아파서 비명을 지르더니 바로 칼을 내려놓았다.

세희는 수지의 팔을 잡아당긴 후, 또 발로 남학생의 가슴을 세게 걷어찼다.

남학생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지자, 사방에 잠복해 있었던 경찰들은 즉시 그를 에워싸고 제압했다.

세희는 얼른 수지의 목을 쳐다보았는데, 다행히 붉은 자국만 있고 피가 나지 않았다.

수지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세희는 끊임없이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두려워하지 마.”

수지는 울면서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세희야, 고마워!”

“우리 사이에 그런 얘기하면 섭섭해. 들어가서 좀 쉬자.”

“진우빈 씨 보러 가자.”

수지가 제안했다.

“나 때문에 다쳤거든.”

세희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그래.”

말하던 중, 시현이 돌아왔다.

“세희야, 그 사람 이미 잡혀갔어.”

세희는 갑자기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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