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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화 경고일 뿐이야

세희는 몸을 휙 돌리더니, 앞에서 귀신 그림자가 날아왔다. 그 귀신이 향하는 곳은 그녀가 아니라 옆에 서 있는 시현이었다.

세희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손을 들어 시현을 밀어냈다. 그 귀신은 날카로운 긴 손톱으로 세희의 등을 세게 긁었다.

“아..”

세희가 습격당하자, 등에 화끈한 통증이 몰려왔다. 그러나 그녀는 망설이지 못하고 주머니에서 부적 한 장을 꺼내 달려드는 귀신을 향해 던졌다.

촤악 하는 소리가 나자, 세희는 고통스럽게 어깨를 감싸고 비명을 지르는 귀신을 보며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귀신의 어깨는 세희의 부적 때문에 타오르기 시작했다. 혼백까지 덩달아 투명해졌다.

세희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잠시 숨을 돌리려 했지만 또 몇 개의 엄청난 음기가 사방팔방에서 뛰쳐나왔다.

세희는 얼른 돌기둥에 등을 기대고 경계하며 사방을 바라보았다. 밀려난 시현은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는 세희를 쳐다보았다.

“세희야? 어떻게 된 일이야?”

세희가 준 부적은 귀신을 막는 것이지, 귀신을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러나 시현은 방금 세희가 부적을 꺼내 공기를 때리는 것을 보았고, 곧이어 공기 중에 갑자기 검은 기운이 몇 가닥 뿜어져 나왔다.

그 검은 기운이 바로 귀신일 것이다.

세희는 얼른 말했다.

“가까이 오지 마요!”

말이 끝나자, 세희는 또 주머니에서 부적 한 장을 꺼내 시현의 발옆으로 던졌다.

“이 부적을 붙이고 그대로 있어요!!”

시현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세희의 말투에서 지금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세희의 말에 따라 부적을 주워 자신의 몸에 붙이고 그대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세희는 시현에게 부적을 던져준 다음, 재빨리 주머니에서 몇 장을 꺼내 손끝에 끼웠다.

음기가 도처에 숨어 있었고, 그 음흉하고 교활한 놈들은 나타나려 하지 않았다.

세희는 사방을 향해 엄하게 호통을 쳤다.

“능력 있으면 나와요! 뒤에 숨어서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게 뭐가 대단하다고?! 길이 있어도 가지 않고, 기어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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