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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6화 살을 베어내야 한다

간호사는 응답을 한 다음, 황급히 응급실을 나갔다.

응급실 밖에는 정씨 삼 형제와 시현이 있었다.

간호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세준은 즉시 다가가서 물었다.

“내 여동생은 어떻게 됐나요?”

“출혈이 심한 상황이에요. 그리고 상처의 피부가 검게 변하는 동시에 심지어 검은 피가 나기 시작했고요. 지금 혈액은행에 가야 하는데, 시간을 더 이상 끌 수 없어요!”

말이 끝나자 간호사는 다급하게 떠났다. 그 말을 듣고 네 사람은 얼굴이 또 약간 하얗게 질렸다.

시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세준은 분노에 눈을 부릅뜨고 시현을 바라보더니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이제 와서 사과하면 무슨 소용이 있다는 거야?!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빨리 말하라고!!”

시현은 입술을 오므렸다.

“그 상처들은 아마 귀신 때문에 생긴 것일 거야.”

세준은 또 무슨 말을 하려다가, 희민이 말렸다.

“세준아, 지금은 화낼 때가 아니야. 귀신에게 다친 이상, 음기가 묻은 것이 틀림없어. 그리고 방금 그 간호사도 상처 입은 피부가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잖아.”

세준은 화를 누르려고 애썼고,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 되는데?!”

“의사는 음기를 잘 처리하지 못할 것 같은데...”

“음기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은 지철 할아버지밖에 없어!”

세준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잖아!”

“저기...”

옆에 있던 인우가 입을 열었다.

“누나가 지철 할아버지처럼 능력이 있는 분을 언급했었는데.”

세준과 희민은 그를 바라보았다.

“누군데?!”

“미정 할머니라고 부른 것 같아요. 누나의 핸드폰에는 연락처가 있을 거예요.”

세준은 시현을 바라보았다.

“세희의 핸드폰, 너한테 있지?”

시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머니에서 세희의 휴대전화를 꺼내 세준에게 건네주었다. 세준은 잠금을 풀고 주소록에 있는 번호를 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미정 할머니라는 연락처를 보았다.

세준은 얼른 전화를 했고, 나미정이 전화를 받기를 애타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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