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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고통과 죽음

전화를 끊은 후, 세준은 바로 수하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장 빠른 시간내에 헬리콥터로 나미정을 데려오라고 분부했고, 이어 도 경호원에게 빨리 나가서 찹쌀을 사오라고 했다.

“찹쌀?”

희민이 세준에게 물었다.

“찹쌀로 뭘 할 건데?”

세준은 나미정의 말을 그들에게 알렸다. 사람들이 분분히 눈을 크게 떴다.

“그럼 아파 죽을지도 몰라요!!”

인우는 마음이 아파서 울 지경이었다.

“누나는 아픈 것을 제일 무서워하잖아요!!”

“이 방법밖에 없어!!”

세준은 낮게 소리를 쳤다.

그의 격노한 모습에 인우는 목이 움츠러들었다.

세준의 말에 시현은 의자에 주저앉았다. 그는 오늘 밤 세희를 데리고 간 곳이, 세희의 등살을 태반이나 잃게 할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왜 세희를 데리고 그런 곳에 갔을까?!’

시현은 가슴이 아팠고, 자책을 하며 눈빛은 응급실에 떨어졌다.

‘세희가 무사히 깨어날 수만 있다면, 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난 세희에게 빚졌고, 평생 다 갚지 못할 거야! 어쩌면 평생 이 죄를 갚을 수밖에 없을지도 몰라!’

30분 후에 경호원이 찹쌀 한 봉지를 가지고 돌아왔다.

세준은 옆에 있던 간호사에게 의사를 부르라고 한 뒤 찹쌀을 의사에게 건넸다.

의사는 이해하지 못하고 세준을 쳐다보았다.

“둘째 도련님, 이것은...?”

세준은 방법을 의사에게 알렸다.

의사는 의아하게 세준을 쳐다보았다.

“둘째 도련님, 이런 것을 믿으시면 안 됩니다. 아가씨는...”

“그냥 시킨대로 하세요!!”

세준은 또다시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한 마디만 더 물어보면, 당장 병원에서 꺼져요!”

의사는 놀라서 얼른 찹쌀을 들고 돌아갔다.

그리고 잠시 후, 희민이 얼른 앞으로 나아갔다.

“우리들 줄 한 사람이 들어갈 순 없나요?”

의사가 또 어찌 감히 그들에게 미움을 사겠는가, 한쪽의 간호사에게 방균복을 입히라고 한 뒤, 그들 모두 데리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수술 침대에 누운 세희는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등의 상처는 끔찍했고, 그 검은 피부는 심지어 썩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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