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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1화 이미 죽었거든

말이 끝나자, 시현은 가볍게 한숨을 쉬며 일부러 농담을 했다.

“많이 웃기지? 전혀 해낼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난 이것을 내 꿈으로 삼았어.”

“하나도 웃기지 않아요.”

세희는 천천히 눈을 들어 별하늘을 바라보았다.

“만약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가족을 잃은 슬픈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생각한 거겠죠.”

“그래!”

시현은 말투가 약간 무거워졌다.

“그들은 시시각각 우리가 전화를 해주길 기다리고 있거든.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말을 들으려고. 세희야, 너 그거 알아? 난 한 피해자의 집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남자 때문에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세희는 곁눈질로 시현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일어났죠?”

“그 사람은 겨우 스물여덟 살이었다.”

시현이 천천히 말했다.

“당시 그 사람의 딸은 겨우 다섯 살이었고, 뜻밖의 질식사로 죽었어. 우리는 방에 설치된 CCTV를 보았지만, 그 아이는 잠을 자는 상황에서 질식한 거야. 그러나 그 남자는 나에게 자신의 딸이 전혀 아프지 않다고 말했어. 이 말 때문에, 법의관은 사망감정을 했고, 도대체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진일보로 조사했어. 검사 결과, 아이는 정상적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었고, 목구멍에 긴 바늘 세 개가 발견됐어.”

세희는 경악했다.

“긴 바늘이 세 개가 있었다고요?! 그렇게 어린 아이에게 누가 그런 짓을 한 거죠?”

시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부부 두 사람은 우리가 가장 빠른 시간내에 혐의를 배제시켰지만, 그들의 집 근처의 CCTV를 보면 의심스러운 살인자도 없었어. 이 사건은 벌써 5년이나 지났어, 내가 경찰서에 출근했을 때, 처음으로 접한 사건이기도 해. 애석하게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어. 그 부부는 매일 우리를 찾아왔지만, 뒤에 이르러 아내는 너무 상심하여 세상을 떠났어. 그리고 남자는 그 이후로 이부자리를 들고 매일 경찰서에서 잠을 자며 소식을 기다렸고. 그 사람의 머리카락은 점점 하얗게 변했어.”

“누가 감시 카메라에 손을 댄 게 분명해요. 이걸 주의한 적 있나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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