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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2화 오늘 밤 정말 예쁜데

“우와, 왜 이렇게 추워요.”

인우는 두 팔을 안고 세희를 바라보았다.

“누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현은 자신의 외투를 벗어 세희에게 덮어주었다. 세희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들어 시현을 바라보았다.

시현은 웃으며 말했다.

“곧 11월이 다가오고 있어서 저녁에 많이 춥거든.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

세희는 얼굴이 빨개졌고, 시현의 외투를 잡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고마워요.”

“고맙긴.”

시현이 말했다.

“자, 이제 돌아가자.”

이 장면을 본 인우는 뒤에서 미친 듯이 웃고 있었다.

‘대박! 누나가 고 과장님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니! 지금 고 과장님에게 호감이 생긴 게 분명해!’

사흘 후, 김제대학교 무도회가 열렸다.

세희와 수지는 예복을 입고 함께 학교로 갔다.

길에서 수지는 세희에게 물었다.

“세희야, 진우빈 씨와 이미 오해를 푼 거야?”

세희는 이미 우빈을 내려놓을 생각을 했기 때문에, 수지가 우빈을 언급할 때 별로 슬퍼하지 않았다. 그녀는 심지어 아주 차분하게 대답을 했다.

“응, 수지야 난 이미 마음먹었어. 이제 우빈을 포기할 생각이야.”

수지는 멍해졌다.

“세희야, 넌 그 사람을 14년이나...”

“내가 우빈을 14년 동안 좋아했지, 그래서?”

세희는 수지의 말을 끊었다.

“14년이란 시간을 낭비하며 한 사람을 좋아했으니, 지금 포기하는 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하는 거야?”

수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14년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게다가 너희들은 서로를 사랑하잖아.”

“모두 나 자신의 선택이야. 내가 우빈을 14년 넘게 좋아하고 싶었으니, 그리 후회되지 않아.”

세희는 어쩔 수 없이 설명했다.

“그럼 진우빈 씨한테도 분명히 말한 거야?”

수지는 계속 물었다.

“응.”

세희는 진정을 하려고 애썼지만, 눈시울은 여전히 붉어졌다.

“많이 놀란 것 같지만, 포기하지 않겠데.”

수지는 걱정스럽게 세희를 바라보았다.

“세희야, 정말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거야?”

세희는 눈물을 머금고 웃었다.

“그러고 싶지 않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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