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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0화 영혼 사냥꾼

“그 아이는 활발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거든요. 게다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해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말을 마친 다음, 인나는 하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렇지, 하영아?”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인성은 확실히 올바른 아이예요.”

하영과 인나의 말을 들으면서, 유준은 두 사람이 이렇게 빨리 세희를 위해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는 것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빈이란 그 성격이 답답한 아이를 생각하면, 유준은 그래도 세희가 일찍 그의 곁을 떠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영과 인나의 말에 유준은 결코 반박하지 않았다.

‘세희가 만약 정말 그 고시현이란 아이와 사귄다면, 그때 가서 다시 만나보면 돼.’

다른 한편, 두 귀신을 데리고 서낭당으로 가는 것은 아주 순조로웠다. 왜냐하면 가게를 나서자마자, 저승사자 져서 밖에서 기다리며 세희에게 길을 안내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 두 귀신은 도망갈 기색도 없이 서낭당 입구까지 조용히 따라갔고, 후에 또 저승사자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캐리가 함께 가게로 돌아오는 길에, 세희는 아직 밖에 떠돌아다니는 귀신을 많이 보았다.

그녀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많은 귀신들이 아직도 밖에서 떠돌고 있다니. 내가 정말 중요한 임무를 맡았네요.”

세희의 말에 캐리는 웃으며 말했다.

“벌써 힘들다고 생각하는 거야?”

세희는 무기력하게 말했다.

“힘든 게 아니라, 이 일을 영원히 끝낼 수 없는 것 같아서요. 그때 왜 염라대왕님이 날 영원히 영혼 사냥꾼으로 임명하려고 했는지 알 것 같아요. 내가 똑똑해서 대왕님의 황당한 요구를 거절했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떠나려 하지 않는 귀신들은 모두 내려놓을 수 없는 일이 있어. 만약 나라면, 나도 그들을 아래로 데려가고 싶지 않아.”

“왜요?”

세희는 캐리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너라면, 이생의 모든 기억을 지우고 환생하기를 원해, 아니면 인간 세상에 남아 매일 자신의 가족을 볼 수 있길 원해?”

“그건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잖아요. 난 이런 고통을 원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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