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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화 연락이 닿지 않을 거야

두 사람은 하영과 인나의 뒤를 향해 걸어갔는데, 그녀들 모두 뒤에 두 남자가 서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인나는 계속 하영을 놀렸다.

“솔직히 말하지만, 하영아, 콧대가 높은 남자들이 그 방면이 아주 훌륭하다고 하거든! 내가 보기에 염 대표님의 코가 엄청 높던데!”

유준은 어두운 눈빛으로 하영을 바라보았다.

“그래?”

하영은 잠시 생각해보았다.

“그럼 유준 씨의 콧대도 높은데.”

“그럼 그 사람 사이즈는 어때?!”

인나는 사악하게 웃으며 계속 물었다.

하영은 어색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나, 나도 잘 모르겠어...”

유준의 안색은 눈에 띌 정도로 어두워졌다.

옆에 있던 현욱은 이 상황을 보고 미친 듯이 웃음을 참았다.

‘이야, 하영 씨가 뜻밖에도 모르다니!’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대답하기 싫은 건가?!’

현욱이 웃는 것을 보고 유준은 그를 노려보더니 이를 꽉 물었다.

“어차피 현욱 씨는 몇 초밖에 안 되거든. 쯧...”

인나는 계속 말했다.

순간, 현욱의 미소가 굳어졌다.

그는 눈을 부릅뜨며 인나를 바라보더니 얼른 자신을 위해 변명하려 했다.

그러나 유준의 코웃음에 현욱은 말문이 막혔다.

그렇게 현욱은 말이 목에 걸린 채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인나는 계속해서 물었다.

“하영아, 난 여전히 그 말이야. 정유준이 안 되면 염주강과 한 번 해봐! 여자는 절대로 한 남자에게 매달리면 안 되거든!”

하영은 이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지 않아 얼버무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하영의 이 행동은 유준에게 있어 바로 자신이 그녀의 생리적인 수요를 만족시킬 수가 없었기에 주강을 찾으러 가려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래.’

‘아주 대단하네!’

유준은 어두운 얼굴을 하고 몸을 돌려 이곳을 떠났다.

현욱도 화가 나서 유준을 따라 텐트로 돌아갔다.

현욱은 바비큐를 구울 때조차 화풀이하듯 칼로 닭날개를 악착같이 찔렀다.

하영과 인나가 텐트로 돌아왔을 때, 바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두 남자는 거의 동시에 그녀들을 노려보았고, 그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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