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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화 유일한 버팀목

남항구 쪽에 얼마나 맹렬한 총격전을 벌였는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짐작할 수 있었다.

인나는 말을 더듬었다.

“정, 정 대표님, 지금 손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경호원이 있으신 거예요??”

유준은 인나를 바라보았다.

“MK의 직원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

“지금 김제 아니면 모든 지사를 말씀하시는 거죠?”

인나가 되물었다.

“김제만.”

“각 공장의 직원을 포함하지 않은 회사에 있는 사람만 해도 3천여 명이죠.”

“이 기초에서 두 배야.”

인나와 하영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지금 우리의 뒤를 따르고 있는 경호원만 해도 100명뿐인데!’

‘이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잖아.’

‘유준 씨의 모든 경호원의 월급은 아마도 우리 회사의 연간 수입보다 더 많을걸?!’

...

다른 한편.

곧 절남에 도착할 때, 유하명은 핸드폰을 뒤적이고 있는 진석에게 말했다.

“선생님, 이제 두 시간 뒤면 절남에 도착할 것입니다. 잠시 머물 곳을 찾아야 합니까 아니면 바로 가면 되는 것입니까?”

진석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핏발이 서린 두 눈을 들어 말했다.

“절남에 도착하면, 그 민박집의 CCTV를 조사해서 근처의 상황을 알아봐. 급히 찾아갈 필요없어. 그리고 다시 한번 하영의 위치를 추적해봐.”

“선생님, 그쪽에서 경계를 하기 시작했는지 이미 방화벽을 바꾸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조사하실 겁니까? 이러다 역추적이라도 당하면 아주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조사해.”

진석이 분부하였다.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게 가능한 한 조사 시간을 줄여.”

유하명이 생각했다.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좀 빠를 텐데. 혼자서 하려니 정말 힘이 드네.’

유하명은 울며 겨자 먹기로 말했다.

“네,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진석은 시선을 돌려 차창 밖 여전히 어두컴컴한 하늘을 바라보았다.

‘난 마지막 남은 모든 힘에 의지해 어떻게든 하영을 데리고 떠날 거야.’

‘이미 모든 것을 잃은 나에게 있어, 오직 하영만이 내가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하영이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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