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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가만 안 둬

현욱의 말을 무시하며, 유준은 문을 연 뒤 인나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현욱도 얼른 뒤따라 나갔는데, 두 사람이 나가자마자 복도에서 인나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릴 줄은 또 누가 알았겠는가.

현욱은 유준 때문에 잔뜩 긴장했지만, 이 순간 다시 안심을 했다.

그는 유준의 팔에 툭툭 치며 말했다.

“인나 씨 핸드폰이 울린 이상, 두 사람 여기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인나 씨와 하영 씨는 분명히 우리와 장난치고 있을 거야! 이따가 절대 가만 안 둬!”

그러나 유준은 전혀 경각심을 늦추지 않았다!

심지어 차가운 기운은 점차 음침한 기운으로 변했다!

유준은 핸드폰 벨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따라갔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떨어진 인나의 핸드폰을 보았다.

바닥에 떨어진 눈에 띄는 노란색 핸드폰 케이스가 바로 인나가 줄곧 사용했던 것이었다!

유준이 성큼성큼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자, 여전히 반응하지 못한 현욱도 계속 따라갔다.

핸드폰 벨소리와 점점 가까워지자, 유준은 몸을 숙여 핸드폰을 주웠고, 현욱은 그제야 제자리에 멍해졌다.

“인나 씨의... 핸드폰?!”

현욱은 다급하게 전화를 들었다.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유준은 위험한 기운이 스며든 눈을 약간 가늘게 떴다.

“지금 당장 아래층에 내려가서 프런트에게 하영과 우인나 씨를 본 사람이 있는지 물어봐. 난 아이들 찾아갈게!”

현욱은 심각성을 깨닫고 얼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1층에 도착한 현욱은 가장 먼저 프런트를 찾아가서 물었다.

“방금 혹시 두 여자가 들어오는 거 못 봤어요?!

하나는 머리를 높이 묶은 여자이고, 다은 하나는 검은 곱슬머리를 한 여자인데, 두 사람 모두 키가 1미터 68센티미터 정도예요! 시간은 대략 20분 전! 아니면 누가 두 사람 데리고 나가는 거 못 봤어요?!”

직원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손님, 일단 조급해하지 마세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현욱은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며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남자는 사자처럼 포효를 했다.

“빨리 생각 좀 해봐요! 아니면 감시 카메라를 조사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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