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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8화 어쩜 이렇게도 불공평한 거냐고

유하명은 하영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선생님이 그 사람들을 죽인 것도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랬어! 넌 선생님이 원해서 그런 것인 줄 알아?! 선생님의 그 빌어먹을 아버지만 아니었어도, 선생님은 당신들과 같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을 거야! 그러나 선생님은 오히려 그 사람들한테 강요당해서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가 생겼어!”

“선생님이 얼마나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알아? 나 빼고 아무도 모르지! 나는 전에 선생님의 자료를 찾아봤고, 또한 도로 위의 오래된 감시 카메라까지 뒤진 적이 있어!”

“선생님은 거의 매일 같은 사람들에게 얻어맞았어! 그 사람들은 심지어 하수도의 더러운 물을 전부 선생님에게 뿌렸지! 또 선생님에게 개나 돼지에게 주는 먹이까지 먹였고!! 후에 그 사람들은 여자까지 찾아와 선생님을 형편없을 정도로 만들어 놓았어. 그리고 선생님은 스스로 그 시기를 힘겹게 견뎌 냈어!”

“정상인이라면 미움을 품지 않을 리가 없잖아?! 그래,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없었더라면, 선생님은 절대로 그 사람들에게 손을 대지 않았을 거야! 선생님은 자신의 의술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렸고 또 얼마나 많은 가족들을 살렸는지 알아?! 나와 문밖의 기사 왕해인이 바로 선생님의 도움을 받은 거야.”

“선생님은 우리에게 돈을 주셨고, 또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셨으며 심지어 우리의 병을 치료해 주시면서 우리에게 약을 제공해 주셨어!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이 세상은 어쩜 이렇게도 불공평한 거냐고?!!!”

유하명이 분노에 포효하며 말을 마치자, 하영은 이미 완전히 제자리에 멍해졌다.

유하명의 말을 들어보니, 하영은 진석이 전에도 이 사실을 알려준 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설령 진석이 말했더라도, 하영은 단지 남자가 자신의 동정심을 얻으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스스로 말하는 것과 남이 알려준 것은 완전히 달랐다.

“부진석한테 전해요, 나랑 얘기 좀 하자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당신들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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