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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영지호! 나 손량이야!”

귀청이 터질 듯한 찬미의 소리를 들으며 손량의 얼굴에는 통제할수 없는 득의양양함과 기쁨의 빛이 떠올랐다.

자세히 관찰하면 그의 귀에서 약간의 붉은 빛이 반짝이는 것을 어렴풋이 볼 수 있다.

그것은 아주 작은 헤드셋인데 누군가와 통신 중이었다.

그 누군가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서원의 군사인 설민기이다.

사실 소식을 듣고 손량이 돌아오는 순간부터 설민기는 이미 손량을 위해 대량의 사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필경 지금의 손량은 아직도 용소희를 암살한 죄명이 있기때문이다.

이는 손량에게 있어서 불공평하지만, 죄명을 씻어내기에는 어렵도 적지 않다.

하여 우선 용국을 구하는 행위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 진국 군신을 구하는 것은 시나리오의 시작이었다.

그 다음은 최선을 다해 미친 듯이 폭발하여 열 번 만에 군신급 강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시나리오대로 가면 그 다음에는...... .

그러나 시나리오는 영지호의 말 몇 마디에 끊기도 말았다.

설민기는 영지호가 황성의 군심을 어지럽히기 위해 전쟁을 앞두고 손량을 끌어들이려고 할 줄은 몰랐다.

시나리오 대로는 아니지만 설민기는 이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밀고 나가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정성스러운 대사를 준비하여 손량에게 알려주었다.

설민기가 없었더라면 손량은 조리정연하게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이 기회를 틈타 국주에게 아첨을 떨 수도 없었을 것이다.

대사 전달이 없었더라면 기껏해야 말 두 마디 한 후 칼을 휘둘렀을 것이 분명하다.

사실이 증명하다싶이 설민기의 말은 확실히 극히 큰 효과를 거두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손량은 이미 두려움이 없는 애국영웅의 화신이 되었다.

지금은 말할 것도 없고, 나중에라도 누구도 더 이상 반역 같은 큰 죄명을 손량에게 씌울 생각이 없을 것이다.

용국 전체에 그의 죄명을 믿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손량의 입을 통해 나온 설민기 말은 반란군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여하튼 이 반란군들은 결국 용국의 국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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