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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미치지 않았다면 어찌 감히 저러한 말들을 뱉을 수 있겠는가?

미치지 않았다면 어찌 이러한 반역전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영지호는 미쳤다!

미친지 오래됐다!

완전히 미쳤다!

용천범의 눈에는 애석함과 막연함이 보였다.

무수한 사람들이 선혈과 생명을 바치고 온갖 정력을 다하여 각 분야에서 무수한 눈물겨운 공헌을 하며 일으킨 용국을!

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고 함께 들어올린 위대한 나라, 위대한 민족을!

이미 미쳐버린 영지호의 손에서 와르르 무너질것인가!

“같이 죽자! 이 미친 놈아!”

늙은 내각 장로들은 분노에 떨며 최선을 다해 칼을 들었다.

대신들의 눈에는 핏발이 널려 있다.

그들은 죽을지언정 영지호의 몸에서 살을 오려내고 싶었다.

용천범이 의복을 풀자 젊었을 때 어가가 친정했던 갑옷과 투구가 드러났다.

모두들, 마음속에 전대미문의 강렬한 생각이 싹텄다!

차라리 황성과 함께 멸망할지언정!

영지호를 국주로 놔둬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

용국은 망한다!

영지호는 그들의 눈빛의 변화를 알아차렸다.

그들의 결연함을 알아차렸다.

영지호는 활짝 웃었다.

이상한 웃음에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이 있기도 하고 연민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마치 다른 고차원적인 세계에 서서 작은 연못에 갇힌 그들을 내려다보며 불쌍하게 여겼다.

“너희들은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거야! 왜냐하면 너희들은 우리에 갇힌 가축이기 때문이야!”

영지호는 장검을 높이 들고 용천범을 가리켰다.

“제군들은 명을 듣는다! 용천범을 참살하는 자는 일자로 봉하고 왕과 어깨를 나란히한다! 내각 장로를 죽이는 자는 내각 장로로 봉한다! 대신을 죽이는 자는 대신으로 봉한다! 그러니...... .”

“죽여!!!!”

“죽여!”

영지호의 말은 모든 것을 삼키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았다.

모든 반란군의 눈빛이 붉어졌다.

그들은 지옥에서 기어나온 마귀군단처럼 히스테리의 기세를 몰아 주전으로 곧장 달려갔다.

용천범 그들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은 절반의 실력만 발휘할 수 있는 천용 군신과 300여 명의 중상을 입은 천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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