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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1화

계속해서 전송진을 통과하면서 반나절도 안 돼 수라계의 핵심 구역인 수라역에 도착했다.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핏빛이 천지를 뒤덮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번화한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니다.

어떤 도시에도 큰 짐승이 대지 위에 포복하는 것과 같다. 왕래하는 무자는 가장 약한 자도 모두 생사경의 경지였다.

생사경 이하의 사람들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서현우는 깊은 시름에 빠진 채 극무 등을 따라 극락산으로 돌아왔다.

극락산은 하나의 산맥으로, 주위의 네 개의 약간 낮은 산봉우리가 중간에 있는 아주 높은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네 개의 낮은 산은 극락산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제자, 내외문 제자들, 고위 지도층과 장로들, 그리고 극락산과 관계가 있거나 종속된 크고 작은 가문의 거주지이다.

중간의 아주 높은 산봉우리는 직계 후계자만 거주할 수 있다.

극락노조의 혈맥을 품고 있는 적통만 극락산에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극락산에 올라갈 수는 있지만 오래 머무를 수는 없다.

서현우의 출현은 극락산을 들끓게 했다.

거의 모든 직계 자제들이 서현우를 보러 달려왔고, 궁금해하거나 불만을 내비치면서 서현우와 겨루면서 실력을 한 번 보고 싶어했다.

특히 극상 등이 서현우에게 한 수만에 졌다는 소식을 듣자, 손이 근질거리면서 서현우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넘치게 되었다.

그러나 극무는 서현우를 데리고 다른 두 신급 강자들을 만나러 갔다.

하얀 수염을 기른 노인은 극도라고 하고, 또 체구가 크고 우람한 남자는, 극전이라고 한다.

서현우를 훑어보는 두 사람의 시선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극락노조의 혈맥은 밖에서는 거의 전해지지 않았는데, 네가 혈맥을 이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구나. 앞으로 극락산에서 편히 살면서 잘 수련하도록 해라.”

두 사람은 서현우에게 매우 친절했다.

아무래도 직계 혈맥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서현우는 예를 갖추면서 물었다.

“감히 두 신존에게 여쭙겠습니다. 혈도가 곧 결혼할 상대의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

극무는 갑자기 흥미를 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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