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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8화

만령에게 감격한 번산이 웃었다.

“고마워, 만령. 만약 네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오래 걸려야 이 정도로 회복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

“아빠 말을 들은 거예요.”

서현우의 곁으로 달려간 만령은 한 손을 안고서 의지하는 표정을 지었다.

서현우는 만령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이 새로 얻은 딸에 대해서도 보호의 정이 더 많아졌다.

번산은 활짝 웃으면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얼마나 남았어?”

서현우가 번산에게 물었다.

번산과 공생 계약이 있기에 서현우도 번산의 영혼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사실에 서현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영혼의 수정석은 아주 드물고 얻기 어려워. 정말 밖에서 찾는다면 수라계 전체를 다 찾아도 천 개를 찾을 수 없을 거야.’

‘이렇게 많은 양으로도 번산의 영혼체를 완전히 회복시키지 못했으니 정말 엄청난 거야.’

‘그리고 신경 후기인 강자의 영혼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어.’

“지금 내 실력은 신의 경지에 막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 2천 개만 더 있으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 같아.”

번산이 기대하는 말투로 말했다.

서현우는 혀를 내둘렀다.

‘말은 편하게 하네.’

‘만약 만령이라는 만령광모의 존재가 없었다면, 번산은 평생 영혼체를 복구할 수 없었을 거야.’

“완전히 복구되면 신의 경지 후기에 도달할 수 있어?”

서현우가 물었다.

“그래.”

번산은 아주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러나 내가 손을 대면 영혼의 힘을 소모하게 돼. 영혼의 수정석만 이를 보충할 수 있어.”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음을 표시했다.

‘육신을 가지고 있는 무자는, 흡수하는 것이 정기든 혈악의 힘이든 모두 천지 사이에서 보충할 수 있어.’

‘육신이 그릇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지.

‘그러나 번산은 영혼체야. 그에게 가장 적합한 악의 몸은 이미 부패하고 소멸되었어. 이 세상에는 아마도 누구의 몸도 지금의 번산을 수용할 수 없을 거야.’

‘번산은 영혼체의 상태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야.’

‘육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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