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14화

“싸우면 싸우는 거야. 극락산은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데, 마침 이 기회를 틈타 일거에 극락산을 멸망시켜야겠어. 극락이 수만 년의 신화를 이어왔는데, 오늘 끝내는 거야!”

“그래, 싸우자! 극락산을 멸망시키면 마침 자원을 좀 더 차지할 수 있어!”

혈하성궁 소속 사람들은 분분히 전쟁 준비를 했다.

경사스러운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멀찌감치 달아난 손님들은 긴장한 채 주목했다.

‘이 싸움은 정말 시작될까?’

‘극락산은 도대체 무슨 미친 짓이야?’

“왔다, 왔어! 극락산이 진짜 왔어!”

“맙소사... 정말 전쟁 보루야! 극락산 저 자들이 혈하성궁과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게 분명해!”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전쟁을 목격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긴장과 격동 속에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존재한다.

‘도대체 왜?’

사람들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도무지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스산한 긴장 속에서, 극락산의 전쟁 보루가 혈하성궁 밖에 도착했다.

혈하성궁은 이미 방어진법으로 뒤덮여 있었다.

혈하신존을 비롯한 혈하성궁의 고수들은 모두 대진 밖에 선 채 음산하고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극도! 오늘 네가 극락산에서 우리 혈하성궁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끝장을 보겠어. 나 혈하가 너희 극락산을 멸망시킬 것을 맹세하겠어!”

혈하신존이 크게 외쳤다.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설명? 무슨 설명을 해? 우리 극락산 직계 후손의 아내를 빼앗은 너희 혈하성궁에서 해명을 해야지!”

극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와...”

떠들썩한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다.

모두가 경악했다.

‘혈도의 신부가 뜻밖에도 극락산 직계 후계자의 아내야? 이건 너무 엄청난데?’

“X자식! 극도 네가 감히 이렇게 우리 혈하성궁을 욕보이다니, 정말 끝장을 보겠다는 거야?”

혈하신존은 크게 노했다.

혈도의 안색도 아주 좋지 않았다.

자신은 영문도 모른 채 남의 아내를 뺏은 간악한 도적이 된 것이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사람을 내놓든지 전쟁을 시작하든지 결정해!”

“그럼 싸우자! 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