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았다면 어찌 감히 저러한 말들을 뱉을 수 있겠는가?미치지 않았다면 어찌 이러한 반역전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영지호는 미쳤다!미친지 오래됐다!완전히 미쳤다!용천범의 눈에는 애석함과 막연함이 보였다.무수한 사람들이 선혈과 생명을 바치고 온갖 정력을 다하여 각 분야에서 무수한 눈물겨운 공헌을 하며 일으킨 용국을!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고 함께 들어올린 위대한 나라, 위대한 민족을!이미 미쳐버린 영지호의 손에서 와르르 무너질것인가!“같이 죽자! 이 미친 놈아!”늙은 내각 장로들은 분노에 떨며 최선을 다해 칼을 들었다.대신들의 눈에는 핏발이 널려 있다.그들은 죽을지언정 영지호의 몸에서 살을 오려내고 싶었다.용천범이 의복을 풀자 젊었을 때 어가가 친정했던 갑옷과 투구가 드러났다.모두들, 마음속에 전대미문의 강렬한 생각이 싹텄다!차라리 황성과 함께 멸망할지언정!영지호를 국주로 놔둬서는 안 된다!그렇지 않으면...... .용국은 망한다!영지호는 그들의 눈빛의 변화를 알아차렸다.그들의 결연함을 알아차렸다.영지호는 활짝 웃었다.이상한 웃음에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이 있기도 하고 연민도 지니고 있었다.그는 마치 다른 고차원적인 세계에 서서 작은 연못에 갇힌 그들을 내려다보며 불쌍하게 여겼다.“너희들은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거야! 왜냐하면 너희들은 우리에 갇힌 가축이기 때문이야!”영지호는 장검을 높이 들고 용천범을 가리켰다.“제군들은 명을 듣는다! 용천범을 참살하는 자는 일자로 봉하고 왕과 어깨를 나란히한다! 내각 장로를 죽이는 자는 내각 장로로 봉한다! 대신을 죽이는 자는 대신으로 봉한다! 그러니...... .”“죽여!!!!”“죽여!”영지호의 말은 모든 것을 삼키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았다.모든 반란군의 눈빛이 붉어졌다.그들은 지옥에서 기어나온 마귀군단처럼 히스테리의 기세를 몰아 주전으로 곧장 달려갔다.용천범 그들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은 절반의 실력만 발휘할 수 있는 천용 군신과 300여 명의 중상을 입은 천용각
풀썩...... .쓰러지는 반란군을 바라보며 영지호는 심장이 찢기는 듯했다.그의 두 눈은 죽은 물고기 눈처럼 밖으로 튀어나와 핏발이 널려 있었다.거친 숨결을 몰아쉬는 모습이 짐승과 다름 없었다.주먹을 꽉 쥔 나머지 손톱이 손바닥에 박혀버렸다.피비린내가 입안에 퍼지고 있다.승리가 바로 눈앞까지 다가 왔는데!300미터 거리밖에 남지 않았는데!국주의 자리에서 겨우 300미터밖에 남지 않았는데!용천범의 머리를 잘라버릴 수 있었는데!모든게 물거품이 되어버렸다.“씨X!”영지호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천지간의 모든 것이 허무로 변하여 욕만 눈앞에 떠올랐다.“철수.”영지호는 아직 이성을 잃지 않았다.그는 비록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미친듯이 몰아 붙이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아냈다.그는 용천범을 포함한 이 곳의 모든 사람이 그와 같은 경지, 같은 천지, 같은 시공간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인간과 짐승의 차이라고 여기고 있다.겨우 짐승 한 마리를 죽이기 위해 목숨을 건다는 건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그럴 가치가 없다!그래서 그는 철수하라고 명을 내렸다.과감하게 철수했다.공기 중의 독이 아직 그의 곁으로 퍼지기도 전에 몸을 돌려 달아났다.영지호는 너무 단호하고 과감하게 달아났다.용천범 그들은 반응도 하지 못했다.그들은 멍하고 망연하기만 했다.승리가 코 앞인데 너무 쉽게 포기하는 영지호의 행동에 납득이 되지 않았다.질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한 번은 도전해보는게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미친X이 왜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저러지?’소수의 반란군의 보호를 받으며 먼곳으로 재빨리 도망치는 영지호를 보고 용천범은 눈을 가늘게 떴다.한걸음에 달아났지만 영지호는 도망가지 못했다.다른 세 성문의 금용위가 이미 국면을 통제했다.반란군이 이미 황성의 중심까지 쳐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미친듯이 달려왔다.그리고 마침 철수하는 영지호와 마주치게 되었다.“죽여! 죽여!”영지호가 입을 열지 않아도 부귀영화를 추구하던 반란군은 목
“내가 널 어떻게 믿어?”영지호는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얼굴로 험상궂은 표정을 지엇다.그 모습은 마치 막다른 길에 몰린 맹수와 같았다.용소희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눈앞에는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온화하고 우아했던 영지호.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했던 영지호.그는 모든 위장을 철저히 찢어버리고 가장 험상궂고 무서운 진면목을 드러냈다.이러한 아픔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네가 어떻게 되든 네가 누구든 난 변함없이 널 사랑할거야!”용소희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지호야! 나 믿고 같이 가자! 이곳은 내가 잘 알아.”영지호는 살의가 용솟음쳤다.여러 생가이 스쳐지나 가기도 했다.용소희를 인질로 잡고 황성을 탈출하는 거나...... .용소희를 죽이고 용천범으로 하여금 일생을 죄책감속에서 살게 하거나...... .’그러나 모든 생각은 용소희의 눈물 속에서 연기처럼 사라졌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널 믿을게.”“고마워...... 나 믿어줘서 고마워.”용소희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높은 탑 위에 신비한 소녀가 다리를 꼬고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었다.“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네...... 영지호가 너한테 잘못했는데 왜 네가 사과해? 바보도저런 바보가 없겠어...... 공주라면서 왜 저래!”용소희는 영지호를 데리고 도망쳤다.그녀는 확실히 황성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경비가 있는 곳을 피하며 도망쳤다.그러나 영지호 쪽에는 인수가 너무 많고 목표가 너무 커서 여러차례 발견되였다.쫓고 싸우는 사이에 영지호 쪽은 어느새 수십명밖에 남지 않았다.그 후 금용위가 다시 포위했을 때 영지호는 과감하게 다른 사람들을 버리고 용소희를 인질로 삼아 빠져나갔다.두 사람만 남았다.하여 이렇게 큰 황성에서는 목표가 불쌍할 정도로 작아진 셈이다.황성을 잘 아는 용소희가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영지호는 수많은 수위 관문을 안전하게 피해 질서가 회복된 서성문에 접근했다.“여긴 들어올 수만 있고 나갈수 없어.”용소희는 작은 소리로 금
순금으로 다져진 화살은 성벽에 모조리 들어가버렸다.만약 용소희가 막지 않았다면, 화살은 영지호릐 심장을 관통했을 것이다.꽈당-장검이 땅에 떨어졌다.영지호는 고개를 돌려 배에 핏구멍이 난 용소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소희공주!”“공주마마!”공포의 함성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용소희는 입가에 선혈이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눈에는 온통 영지호였다.“지...... 지호야...... 너...... 나...... 사랑했...... .”“사랑한 적 없어! 단 한번도 널 사랑한 적 없어!”영지호는 처량하게 웃으며 번쩍이더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떠나는 그와 함꼐 용소희의 눈동자도 점점 색채를 잃었다.그대로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소희 공주...... .”손량은 재빨리 앞으로 나가 맥을 짚고 눈을 감았다.이번엔 정말로 되살아 날 수 없을 것이다.서현우가 여기에 있다 하더라도 그녀의 흘러가는 생기를 가둘 수 없을 것이다!“당장 영지호를 쫓거라! 어서! 갈기갈기 찢어라!”천용 군신이 미친듯이 포효하고 있다.그는 용소희가 커가는 모든 순간을 지켜본 어른이다.황성을 진수하는 수십 년 동안 천용 군신은 용소희에 대한 애정이 용천범보다 적지 않았다.이렇게 슬픈 결말로 막을 내린 용소희를 바라보며 영지호에 대한 천용 군신의 증오는 이미 천지가 용납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높은 탑 위에서 신비한 소녀가 이를 갈며 말했다.“와아! 바보 아니야! 세상에 저런 바보는 또 없을 거야!”그녀는 사실 용소희를 구할 수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영지호가 도망가는 방향을 보고 발을 툭툭 거리더니 그녀도 종적을 잃었다.......어둠이 지나가고 하늘이 점점 밝아졌다.금용에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다.황성은 봉쇄 된 상태다.성벽 위에도 땅 위에도 모든 전투 흔적은 하룻밤 사이에 깨끗이 정리되었다.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금용내의 여러곳의 가옥이 파손되고 도처에 승용차가 연소된후의 잔해만 남겨있는데 마치 세계 종말이라도
“사실이야?”용천범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그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사실입니다!”금용위는 감격에 겨워 대답했다.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용천범은 손을 뻗어 얼굴을 호되게 닦으며 물었다.“어떻게 했길래...... .”“그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성 전구 임시 총사령관 서현우는 이미 전투기를 타고 귀항 중이며 30분 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용천범은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손을 흔들었다.“알았어, 가 봐.”“네.”“잠깐!”용천범은 잠시 사색하다가 또 다시 입을 열었다.“국례사에게 전하거라! 국사의 예로 맞이하라고!”“네!”금용위는 그제야 인사를 올리고 총총히 갔다.용천범은 대신들을 바라보았다.대신들도 용천범을 보고 있다.서로 눈을 마주치며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아주 오랫동안...... .’“하하하하...... .”한바탕 큰 웃음소리가 용천범의 입에서 나왔다.웃음소리에 기쁨이 가득했다.“축하드립니다! 서현우는 용국의 복이자 국주님의 복입니다!”한 내각 장로가 즉시 인사를 했다.“축하드립니다!”여러 대신들이 잇달아 따라 절을 하다.“서현우! 대단해!”용천범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말했다.“다들 힘들실텐데 어서 돌아가서 쉬세요! 돌아가신 가족들도 챙겨...... .”이 말을 나오자 그들은 저도 모르게 비통하기 시작하여 눈물이 그렁그렁했다.지위가 높고 권세가 높은 그들은 이런 변고를 당하여 지금은 외톨이가 되었다.집만 덩그러니 남은 채 집의 의미를 잃어버렸다.“용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겁니다! 역사는 여러분의 충성과 휘황찬란함도 기록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용국의 기둥입니다!”“감사합니다!”신하들은 눈물을 머금고 사의를 표하며 각자 흩어졌다.대전에는 용천범 한 사람만 남았다.썰렁하기 그지없다.그는 피곤한 눈을 들고 망연자실하게 사방을 둘러보았다.그리고 귓가에는 용소희의 애교섞인 외침이 들리는 것 같았다.눈물이 저도 모르게 주르륵 떨어졌다.그는 구오지존이며 한 나라
그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용천범은 순간 멈칫거리더니 표정도 살짝 일그러졌다.“국주님, 여러 해 동안 평화로웠던 금용을 전란에 빠뜨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황성을 비바람에 흔들리게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치른 모든 대가가 마땅하다고 여기십니까?”서현우의 목소리는 차갑게 변했다.용천범은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지만 이내 침착을 유지하고 담담하게 말했다.“서현우......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자신이 한 일을 인정하는게 그렇게 어렵습니까?”서현우는 앞으로 다가갔다.아우러 나오는 기세가 미친 듯이 확장되고 있다.공포의 위압이 폭풍처럼 모든 걸 휩쓸고 있다.용천범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여전히 굳건히 서서 그의 기세를 막아내려고 애를 썼다.마치 난공불락의 반석처럼 거칠고 사나운 파도에도 끄떡없듯이 말이다.서현우는 입가에 미소를 지엇다.웃음 속에 조롱이 가득하다.용천범은 너무 깊이 숨겨왔다!서현우의 현재 실력으로 위압이 남김없이 확장될 때 진국 군신조차도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최소한 무릎을 구부리고 얼굴이 피처럼 빨개져야 한다.그러나 용천범은 천용 군신의 보호가 필요하고 강횡실력이 별로 없는 국주는 보이는봐와 같이 이미 진국 군신을 초월했다.만약 정말로 싸움이 일어난다면 용천범과 자기 사이의 승부는 반반으로 나누게 될것이라고 예측했다.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말하기 어렵다.“나한테 손 대려고?”용천범이 담담하게 물었다.서현우는 기세를 접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제가 어찌 감히 국주님께 손을 댈 용기가 있겠습니까?”용천범은 서현우를 지그시 바라보았는데 눈에는 거리낌이 있었고 음냉함과 몸부림이 있었다.한참 후, 그는 몸을 돌려 성큼성큼 걸어갔다.“따라와.”서현우는 침묵하며 용천범의 뒤를 따랐다.앞 뒤로 서서 두 사람은 주전으로 들어갔다.현관문은 삐걱삐걱 소리가 나면서 다시 천천히 닫혔다.이렇게 큰 전당에는 서현우와 용천범 두 사람밖에 없다.공간이 너무 커서인지 더없이 쓸쓸하고 고요
텅 빈 대전의 분위기는 폭풍우가 몰아칠 전야처럼 무겁다.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용천범의 붉어진 눈에서 핏발이 기어올라 옅은 살의가 그 속에서 흐르고 있다.서현우는 겁 없이 그를 바라보며 평온하고 냉담했다.한 명은 이 나라의 군주이고, 다른 한 명은 이 나라의 인재다.그러나 지금 그들은 철저히 모든 것을 밝혀내고 맞서고 있다.한참 지나서 용천범은 마침내 평온해졌다.그는 더 이상 흉악하지 않고, 더 이상 히스테리가 없었다.마치 모든 것을 장악하는 주재자처럼 높이 앉아 있다.사실 그는 위엄 있는 용국의 주인이다!“20여 년 전에 난 국주의 자리를 이어받아 웅대한 포부를 가지고 지금까지 지내왔어.”용천범의 목소리는 나지막한 가운데 옅은 노기를 띠고 있었다.“근데 이제 막 국주의 자리에 올라 무거운 권력을 쥐고 있는 보국 대신인 호지영이 반란전을 일으켰어.”“하룻밤 사이에 황성이 갇혔고 나의 모든 야망은 포부를 펼치기도 전에 위협만 받고 있지...... .”용천범의 눈에는 사악함이 떠올랐다.“그날, 호지연은 이곳까지 다가와서 미친듯이 웃으며 나더러 국주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협박했어! 그날의 수모는 지금까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난 이 나라의 국주야!”용천범은 위엄있게 소리쳤다.“무릇 용국의 평화 발전 질서를 어지럽히려는 난신적자는 모두 죽어야 한다고!”“그날부터 난 모든 권리를 손에 쥐겠다고 결심했어! 누구도 믿을 수 없었어!”“5대 군신이든 총사령관이든 난 필요없어! 모든 병권을 내가 쥐고 있어야 반란이 일어나지 않고 안전하다고 생각했어!”말하면서 용천범은 서현우를 내려다보았다.“권리가 있으면 야심이 있고 야심이 있으면 어떤 사람은 대가를 치르게 될거야. 너도 알고 있는 도리지?”서현우는 침묵했다.그러자 용천범은 쉬지 않고 이어 말했다.“사방전구는 연이어 출정하여 용국 변경의 안녕을 보호했어. 너희들한테 고마운 건 사실이야! 근데 너도 상경도 인제 물러날 시기가 됐어.”침묵하고 있던 서현우가 입을 열었다.“16성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영지호가 반란을 일으킬 것 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왜가만히 두었습니까?”서현우는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물었다.용천범은 순간 멈칫 거리더니 입가에 쓴웃음이 떠올랐다.그는 손을 흔들며 입을 열었다.“하마터면 장악력을 잃을 뻔했어. 근데 나한테는 용맥군이 있어. 들어 본 적 있어?”“용맥군이요?”서현우의 눈에는 망연자실한 빛이 스쳐지나갔다.“모르는것도 정상이긴 하지.”“용국이 지금까지 전승되어 오면서 수천 년의 세월동안 모든 국주는 천부적인 자질이 뛰어난 젊은이들을 비밀리 황성 아래로 보내. 그 사람들로 이루어진 부대가 바로 용맥군이야.”"일단 망국의 위험이 있으면 당대 국주는 용맥군과 연계하여 용맥군이 호국에 나서도록 할 자격이 있어.”“20여 년 전 호지영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용맥군으로 제압하려 했지만 상경이 반란을 진압했어.”“이참에 용맥군의 실력도 보고 싶었어”서현우의 눈에는 의심의 빛이 더 짙어졌다.“용맥군에게 연락했지만 용맥군은 나타나지 않았어. 용맥군의 전령장군이 살해당하는바람에 소식이 끊긴거지...... .”“그래서 하마터면 영지호한테 당할 뻔했어...... .”서현우는 눈빛이 반짝였다.“그러나 북성에서 독을 내린 그 사람은 금용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반역전에 참여하여 맹렬한 독을 전염시켜 영지호의 공적을 이루게 했죠.”“그래.”용천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에는 여직 두려움이 가득했다.“평범한 사람은 아니야! 언제든지 홀로 용국을 엎어버릴 수 있어.”서현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는 상대방을 찾으려고 한다.상대방은 솔이가 중독된 현양명백의 독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고 해독제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것이다!원래 그는 솔이의 일은 영지호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었다.그러나 어쩌면 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만약 영지호가 지니고 있는 능력이라면 그는 힘을 쓸 필요도 없이 아주 수월하게 구오지존의 자리에 앉을 수 있을 것이다.“우리가 건드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