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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장

“그래요。”

두 글자뿐인데, 진아람은 마치 온몸의 힘을 쓴 듯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

“왜?”

손량은 노발대발하며 얼굴이 붉어졌다.

"내게 시집오는 것이 너에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거야? 정말 그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어?"

진아람의 눈꺼풀이 심하게 떨렸고, 마음속으로 계속 자신에게 그럴 가치가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눈앞에서 계속 부드러운 웃음을 띤 서현우의 눈동자가 떠올랐다.

“알았어.”

진아람이 대답하기 전, 손량은 쓴웃음을 띠며 말했다.

“돌아가, 너를 위해서라도 그를 풀어줄게.”

그 말을 듣고, 진아람은 입술을 떨며 물었다.

“정말?”

“그래.”

말하고 손량은 몸을 돌렸다.

“내가 진씨 가문에서 쫓겨날 때, 네가 준 3만 6천원을 보답한 셈이라고 생각해.”

“고... 고마워요...”

진아람은 몸을 숙여 인사했고, 빛나는 눈물이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가 봐.”

“고마워요... 손량 씨. 잘... 있어요...”

말을 끝낸 후, 진아람을 몸을 돌려 떠났다.

비록 그녀는 기분이 어떤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왔을 때의 그 불안함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녀는 군신자리에 선 손량이 절대 식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부관!”

진아람이 문밖으로 나서자마자, 부관은 손량이 분노에 찬 외침소리를 들었다.

“네!”

문밖의 원 부관이 얼른 대답했다.

“난 이미 진아람을 위해 서현우를 용서하기로 했어. 넌 진아람을 데리고 감옥에 가서 서현우를 풀어 줘.”

“알겠습니다!”

원 부관은 눈에 망연자실한 빛이 돌았지만, 그 속에 기쁨이 숨겨져 있었고, 손량과 서현우와 관계가 깊은 진아람이라는 여자에게도 상당히 공손했다.

“아람 아가씨, 저를 따라오세요.”

“감사합니다.”

진아람은 끝내 마음을 놓고, 곧 서현우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하며, 휴대폰으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 안에서 손량은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아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서현우... 내가 졌어...”

......

중연시 감옥.

감옥에 처음 온 진아람도 여기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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