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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장

쿵-

손량이 분노에 휩싸여 일어서니 바닥은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아작 나고 말았다. 그는 당장이라도 분노에 서린 피를 토할듯했다.

“니가 감히 나를 모욕해?”

군신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너무나도 큰 나머지 밖에서 기다리던 안정산 및 일행이 똑똑히 들었을 정도였다. 그들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고 잔뜩 긴장한 채 몸을 일으켰다.

안정산과 강한송은 서현우의 신분을 알고 있었기에 크게 걱정되진 않았지만 혹시라도 그가 손량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다.

손량과 서현우는 모두 나라의 공인된 인재로서 그 누가 잘못되던 모두 용국의 손실인 것이다!

방 안에서 서현우가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만약 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할 말은 없어. 다만 내가 말해 주고 싶은 건 제아무리 신이라도 널 구원해 줄 수는 없다는 거야, 이게 니 피와 뼛속 깊은 곳에서 아픔을 끌어내는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거지. 협조 하든 말든 네가 알아서 해.”

손량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 눈빛에는 의심이 가득 서려 있었다.

그가 아무리 유심히 봐도 서현우의 눈빛에는 일말의 장난기도 섞여 있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진지하고 무거웠다. 자신에 말에는 조금의 거짓도 없다고, 그를 놀릴 생각은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손량은 매서운 눈빛을 거두며 물었다.“진짜냐?”

“그렇다니까, 이 방 안에는 너랑 나밖에 없잖아,니가 폴 댄스를 춘다 해도 다른 사람은 알 길이 없어. 더욱이 내가 이걸 소문낼 리도 없고, 네 위엄이 타격을 받으면 서원 지역을 쉽게 장악하지 못 하게 되겠지, 그게 바로 그 새끼가 바라는 바이니까." 서현우가 말했다.

손량은 고민에 잠겼다. 서현우의 말에는 확실이 일리가 있었기에 반박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군신이 폴댄스를 주기에는 좀......

“왜 하필 폴댄스야?" 손량이 물었다.

“꼭 폴 댄스여야 해."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 이 자식!”

“싫으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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