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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장

“방금 지나간 그 분이 금용 감찰본부의 부본부장이지? 감찰본부가 뭔지는 아니? 각 지역을 감시하고 관찰하는 엄청 센 부서야.”

“저기 봐! 동해 백룡군 총지도자 천랑 대인이야!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어. 실물이 더 위엄있네.”

“어? 난 본 적 없는데?”

“본 적 없다고? 너도 어지간히 세상 물정 모른다. 동부 상업계의 큰손, 통천 상사의 사장이야! 돈을 물 쓰듯이 써도 죽을 때까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대!”

“혹시 나한테 출생의 비밀이 있어서 저 사람 친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 얘가 뭐래?”

여기저기서 가쉽거리가 들끓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분위기는 냄비 속 끓는 물처럼 급격히 식어 얼음장처럼 변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할머니를 부축해서 야월루로 가는 한 남녀에게로 향했다.

“저…저게 누구야?”

“진씨 집안 큰 어른 진 노마님! 그리고 둘째 아들 진개해와 며느리 조순자! 저 사람들이 왜…….”

“장난해? 진씨 집안이 이런 레벨의 연회에 참석할 자격이 있다고? 헛 것을 본 거야?”

“그럴 리가 없어!”

주씨, 육씨, 부씨 세 집안 사람들은 멀리서 이 장면을 목격하다가 놀라서 찻잔을 모두 뒤엎을 뻔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서량 군신이 돌아오면 진씨 집안은 기를 못 펼텐데? 왜 군신 연회에 참석하는 거지? 이렇게 눈부신 영광이 가득한 이 곳에! 분명한 것은, 오늘 밤 이후 진씨 집안이 자신들 세 집안을 추월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네 집안 중 진씨 집안이 독보적인 가문이 될 것이 틀림없다. 그럼 우리 주씨, 육씨, 부씨 세 집안은 어떻게 하지?

“아니야! 이게 사실일 리 없어!”

“도대체 왜?”

주씨네 집 주인 주지평이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아마 진아람 때문일 거야. 손량이 진아람을 놓지 못하는 게지. 이것만으로도 진씨 집안이 기세를 펼칠 수 있어.”

“그럼 우리는 어떡해요?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육씨와 부씨 집안을 보면서 주지평을 눈살을 찌푸리며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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