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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장

"서현우!"

서현우가 전화를 끊자마자 진아람은 황급히 달려 나왔다. 그녀의 아주 아름다운 얼굴에 홍조를 띠며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서남아, 너와 함께 가겠어"

"군신으로 군림하는 손량을 버리고 나와 함께 가기로 한 것을 후회하지 않겠는가?"

서현우가 웃으며 물었다.

진아람은 서현우의 눈에서 자신의 윤곽을 뚜렷하게 드러나다.

"후회하게 할 거냐?”

서현우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 진아람을 가볍게 품에 안았다.

"이 생애에 나는 절대 너를 저버리지 않을 거야!"

"나 널 믿어."

진아람은 마음에 뭉친 응어리를 풀려놓은 듯 조용히 말했다.

서현우는 진아람의 두 손을 껴안고 더욱 힘을 썼는데, 마치 이 귀여운 여자를 자신의 몸에 밀어넣으려는 것 같았다

자신에게 철저히 상처받은 이 여인이 자신을 그렇게 믿을 수 있다니 세상에 이보다 더 감동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 우리 집에 가자!"

두 사람은 금동옥녀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점점 까마득하게 사라졌다.

사람들이 한창 수군거릴 때쯤 거물들도 하나둘씩 나와서 각자 인사하고 떠났다.

사람들은 군신 연회가 벌써 끝났는지 궁금해했다.

진씨 가족이 비틀거리며 나올 때까지 사람들은 더욱 고양이가 쥐어뜯는 것처럼 몸이근질근질했다.

군신 연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왜 진씨네 집은 득의양양하게 왔는데, 이렇게 혼비백산하게 갔을까?

얼마 후 18초 시간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진아람이 손량을 거절하기부터 서현우를 쫓아 떠나기까지.

군신 연회에서 일어난 일은 토네이도처럼 중연 시를 휩쓸었다.

이때 주영훈과 진연아는 영화관에서 새로 상영된 블록버스터를 보고 있었다.

영화가 절반을 상영하였지만 진연아는 영화 내용에 전혀 주의를 돌리지 않고 수시로 옆모습이 준수한 주영훈을 몰래 보았는데 마음속에는 기쁨과 득의양양함이 나타나 있었다.

진씨네 가족이 군신 연회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일은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으니 주씨네 집안의 도련님도 와서 일부러 자신에게 아부하는 거잖아.

‘오늘부터 누가 감히 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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