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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장

끼익…

찬란한 네온사인이 밝게 비치는 번화한 건물 속, 한 승용차가 아람솔 그룹 건물 앞에 섰다. 진아람은 의아해하며 서현우에게 물었다.

“군신연회에 참가하러 가는 거 아니었어? 여기 왜 온거야?”

“올라가면 알아.”

서현우는 뭔가 숨기고 있는 듯 웃으며 차에서 내려 진아람 쪽 차문을 열어주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걱정은 뒤로 미루기로 하고 서현우를 따라 빌딩으로 들어간다. 점점 더 궁금해지는 마음을 안고 엘리베이터를 탄 채 진아람의 사무실이 있는 층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녀의 사무실 문 앞에 서 있는 한 사람.

아름답고 요염한 몸매와 얼굴의 소유자, 도륜 협회 서남부 책임자인 최윤정이다.

서현우와 진아람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최윤정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공손하게 인사했다.

“현우 도련님, 사모님, 안녕하십니까.”

“최 책임자님, 안녕하세요.”

“사모님, 이건 도련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거에요, 한번 보세요.”

기다렸다는 듯 인사를 받아친 진아람에게 최윤정이 활짝 웃으며 파일 하나를 건넨다.

“이건…?”

진아람은 순간 멍해졌다.

“어서 열어봐.”

옆에서 서현우가 재촉했다. 파일을 연 순간, 진아람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분 양도서?”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고도 행운이 가득한 여인이 있을까.

“주영훈님이 저에게 아람솔 그룹의 전신인 천윤 그룹을 양도했죠. 그리고 몇 일 전에 서현우 도련님께서 7천억의 자금으로 전면 인수했어요. 이제부터 아람솔 그룹은 당신 거예요.”

“뭐? 이걸…내가…?”

진아람은 놀라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아름다운 눈동자가 충격으로 가득 차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왜?”

“뭐가 왜야?”

서현우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람솔 그룹은 원래 솔이와 너의 이름을 합해서 지은 거야. 이제 다 이해되지?”

“알아, 근데 난…….”

“빨리 서명해. 이건 내 전재산이고, 전부 너한테 예물로 줄 거야. 나 이제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니까, 네가 길러줘야 돼.”

“풉…….”

서현우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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