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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장

남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서현우는 마음을 놓았다.

그는 동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장실에 기다리다 나오라 하고, 먼저 떠나갔다.

구름사다리를 따라 최상층 7층에 도착하자, 시야가 갑자기 넓어졌고, 고전적이고 호화로운 홀 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들은 중연시 실권자, 각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교, 경제 명맥을 통제하고 있는 갑부, 덕망이 높은 각계의 어르신 등 유명한 인사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회의 주인공인 서량 군신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천우성은 중연시 도지사로 술을 권하며 손님을 접대하고 있었다.

시선을 돌지자, 서현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진 노마님께서 진개산의 동반하에 명함을 돌리는 모양이 마치 세일즈맨과 같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미간에는 혐오스러운 표정이 스쳐 지나갔지만, 서현우 때문에 화를 내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미소를 지으며 명함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서현우가 나타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모였다.

웃음소리가 점차 사그라졌고, 실권자든 장교든, 이 연회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서현우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

비록 그들이 아주 공손한 태도를 취하지는 않았고, 서현우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지만, 눈빛은 이미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다.

사실, 그들도 어떤 태도로 서현우를 대해야 할지 잘 몰랐다.

전 남강 총사령관으로, 자리에서 물러나 평민이 되었지만, 그의 공로는 누구도 지울 수 없었다.

은퇴한 공신들에 대한 보호 원칙에 따라, 서현우가 신분을 밝히지 않을 때, 그들도 그의 신분을 누설하면 안 되니까.

예전에 전 북성 총사령관이 은퇴한 후, 2년도 안 돼 신분이 누설되어 자기 집에서 암살당했다.

분노한 국주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 특별히 내각 회의를 소집하셨고, 모든 사람이 이 가혹한 교훈을 기억하도록 명령하셨으며, 누구든지 위반하면 반역죄로 묻겠다고 말씀하셨다!

서현우는 담담한 표정을 짓고, 홀에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며, 성큼성큼 진아람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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