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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핍박에 못 이겨 서현우는 잘못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말이 합당치 않았습니다. 귀의문은 나라와 백성에게 공로가 큽니다. 특히 귀의문의 현재 후계자 남강 감독은 더욱 공로가 커서 세상을 뒤덮으니, 우리 모두가 마음에 새기고 그 은혜에 감사하기에 충분합니다!”

서현우의 말을 듣고, 한 무리의 노인들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안정산과 강한송은 못내 겸연쩍었다.

그들은 서현우가 바로 남강 감독이고, 귀의문의 현재 전승인이라는 걸 알면, 이 노인네들이 어떤 표정이 될지 보고 싶어서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

서현우는 눈을 깜박였다.

“우리 뭘 잊은 거 아니야?”

많은 사람들이 말을 듣고 망연자실한 기색을 드러냈다.

“대…… 서 선생님!”

원 부관은 이미 혈관이 곧 터질 정도로 조급했지만, 서현우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손량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을까 두려웠기에, 서현우와 이 신의들 사이의 의술 교류를 감히 방해하지 못했다.

이제 날도 이미 어두워졌고, 그는 초조한 마음을 꼭꼭 참다가 마침내 기회를 포착해서 공손하게 말했다.

“지금 저희 사령관님의 상처를 치료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맞아! 군신 대인의 부상은 지체할 수 없지!”

신의들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

그들은 방금 전까지 의술 교류에 몰두해서 서현우와 너무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느라, 손량은커녕 마누라와 자식들까지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원 부관은 이 노인들이 꿈에서 깨어난 듯한 모습을 보고, 이가 몹시 아팠다.

몇 번이고 군신의 부상이 더 지연되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결과는?

벌써 네 시간이 다 되어서야 생각이 났다!

서현우도 일부러 소리를 지르며 웃었다.

“내 이 정신 좀 보게. 군신 대인이 아직도 내가 상처를 치료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군요. 그럼 제가 먼저 군신 대인을 치료하러 갈 테니, 이따가 다시 여러 신의분들과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원 부관은 급히 말했다.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아니야, 나 혼자 가면 돼. 설마 내가 아직도 군신 대인께 해를 끼칠까 걱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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