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64장

"이 계약사항 좀 보세요, 계약을 체결할때 시한을 일주일로 잡았었는데, 기억이 나겠는지 모르겠네요? 마감이 바로 어제입니다. 그럼 시한도 지났으니 계약은 무효겠네요?"

"뭐야? 그 입 닥치지 못해?!"

진개해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노기등등해서 소리쳤다. "진짜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소리치는 진개해앞에서 서현우는 끄떡도 없이 담담하게 답했다. "네, 그런 거라면요?"

"너... ...너... ..."

서현우는 한치의 두려움도 없이 느릿느릿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두 눈 똑바로 뜨고 코앞에서 면박을 당한 진개해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거의 이성을 잃을 지경이었다.

진씨 집안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서현우를 잡아먹을 기세로 달려들었지만 막상 서현우를 당해낼수 있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서현우가 아직 그 녹음만 가지고 있으면 그들은 여전히 속수무책인 거다.

만약 녹음이 공개되기라도 한다면 진 할머니는 물론 진개해와 진씨 집안의 사람들 누구하나 죄를 면할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도 진씨 집안 사람들은 누구하나 감히 서현우를 섯불리 건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도 그들은 처음부터 순찰의 개입을 반대하였다. 다만 서현우를 집에서 내 쫓을 궁리만 하였다.

"아람아, 넌 먼저 물러가 있거라."

상황을 고이 지켜만 보던 진 할머니는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할머니, 저... ..." 진아람은 순간 머리에 무언가가 스쳤 지났는지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만 내려 가래두! 할미가 현우랑 할 말이 좀 있어." 진 할머니는 진아람의 말을 채 듣지도 않고 끊어버리더니 여느때와 다름없이 늠름하게 말하였다.

"자, 솔아, 어머니랑 가있어." 서현우는 진 할머니의 위엄에 결코 떨지 않았다.

"네, 아버지."

말을 마친뒤 솔이는 곧바로 진아람품에 안겼다.

그는 솔이를 진아람한테 맡기고 홀로 진 할머니앞으로 다가갔다.

진아람은 지금도 때론 진씨 집안사람들을 보면 뒤가 서늘해지는 것이 빨리 퇴장하고 싶었다.

진아람은 솔이를 안고 서현우를 지나치며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