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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오늘 밤 이후, 임 대사의 이름이 강한시 전역에 빠른 속도로 퍼지겠군.”

이청월은 살짝 쓸쓸함이 담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솔직히 말해, 이청월은 자기만 간직한 이 소중한 비밀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지 않았다.

“지환 씨의 실력으로 볼 때 유명해지는 건 시간문제였어. 하지만 지환 씨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송씨 가문과 정면으로 맞설 줄은 예상하지 못했지.”

이성봉도 감탄의 목소리를 내며 혼잣말했다.

“그건 아무래도 송씨 가문이 너무 거만해서 그런 겁니다. 납치 같은 비열한 수단까지 동원할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임 대사가 이렇게 거칠게 나오니 정말 속이 다 시원하네요.”

홍진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임지환을 연신 칭찬했다.

“내가 진작에 알아챘어야 했는데... 한낱 경호원이 이렇게까지 까불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이야.”

송진국은 임지환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하지만 네 가장 큰 실수는 너도 하늘을 뚫는 오만함이 눈을 가린 거야. 내 사람이 뭔가 낌새가 이상한 걸 알아챘으니까 이제 곧 여기로 올 거야.”

“그래? 바로 내가 바라는 바야.”

임지환은 무심하게 말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반 시간 후, 넌 내 앞에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참회할 거야. 이번에 널 상대하려고 난 항성의 진 대사를 어렵게 초청했어. 진 대사가 오면 네가 계속 그 나불거리며 허세를 부릴 수 있을지 어디 두고 보자!”

송진국은 차가운 목소리로 임지환을 위협했다.

“대사를 청했다고요? 송 대표, 농담하는 거 아니죠?”

이성봉은 송진국을 바라보며 기묘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도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

“왜? 이제야 실감이 좀 나? 무서워 죽겠지? 미안하지만 이미 늦었어.”

송진국은 고개를 들고 임지환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이 녀석뿐만이 아니야. 이 녀석과 한편이 되어 나와 맞선 너희들도 이따가 하나하나 다 처리할 테니까 기다려 봐.”

“이보게 송 대표, 예전에 날 후하게 대접한 그 옛정을 봐서 내가 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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