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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임지환의 일련의 공격은 빠르고 정확하고 맹렬했고 그의 무시무시한 전투 능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오양산은 냉정하게 자기에게 물었다.

자기에게 20년을 더 준다 해도 과연 이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 확답이 나오기 어려웠다.

“임 대사, 무사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눈을 뜬 홍진은 임지환이 멀쩡히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임지환이 자기 딸을 구하려다 죽었다면 그 죄가 너무 클 것이고 책임지기 버거울 것이다.

“임 대사님, 다치지 않으셨죠?”

홍서연은 기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 뒤에서 임지환을 와락 껴안았다.

임지환은 등 뒤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여자 향기에 잠시 정신을 놓고 황홀한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몇 초뿐, 임지환은 이내 제정신을 차렸다.

그러고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부드럽게 홍서연을 떼어내며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걱정 마. 이 정도 상대는 내 털끝도 다칠 수 없으니까.”

홍서연은 연신 눈물을 닦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네, 전 임 대사님이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는 걸 알아요!”

홍서연을 진정시킨 후, 임지환은 송진국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송 가주, 이제 마지막 정산을 해야겠네!”

임지환은 일부러 말을 길게 늘이며 또박또박 말했다.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원하는 게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게. 2000억이라도 줄 수 있어. 그것도 모자란다면 내가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할 수도 있어!”

송진국은 완전히 공포에 질려 임지환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돈은 나에게 그냥 숫자일 뿐이야. 그런 건 전혀 관심 없어. 그리고 뭐 사과? 네 사과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지금은 네 숨통을 끊어야만 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

임지환은 천문 숫자에 달하는 금액을 들어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얼굴에 광기 어린 살기가 가득했다.

임지환은 작은 위협을 방치해 나중에 큰 위협이 되게 하는 습관이 없기에 송진국의 목숨을 이 자리에서 끝내기로 결심했다.

“임 대사, 여기서 송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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