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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장 비서님,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이렇게 직접 전화를 주셔서 전 깜짝 놀랐습니다!”

유진헌은 도착하자마자 쏜살같이 장정우 앞으로 달려갔다.

필경 도지사의 수석 비서인지라 도지사 앞에서 자기 이름을 거론하며 칭찬이라도 하면 출셋길이 환하게 열리는 절호의 기회였다.

누구도 이런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별일 아니야. 그냥 네게 공을 세울 기회를 주려고 부른 거야.”

장정우는 거만한 태도로 웃음을 지었다.

“네? 장 비서님,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유진헌은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장정우는 임지환을 가리키며 냉정하게 말했다.

“이 망나니가 송씨 가문의 가주를 때려눕혔을 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어. 이런 흉악한 살인범을 체포한다면 대공을 세우는 게 아니겠어?”

“내 관할구역에서 이런 극악무도한 폭도가 날뛰고 있다고요? 말도 안 돼!”

유진헌은 눈을 한 번 깜박이고는 가슴을 치며 보증했다.

“장 비서님, 안심하세요. 제가 책임지고 철저히 조사해서 반드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리겠습니다.”

장정우는 유진헌의 보증에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다리를 꼬고 머리를 돌려 임지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이제 네가 무슨 수를 쓸지 두고 보자.”

“이 짓거리들은 네놈이 한 거냐? 사람을 때린 것도 모자라서... 공개적으로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너는 아예 법이 안중에도 없구나.”

유진헌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말속에 담긴 차갑고 쌀쌀한 날카로움을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

“조사도 하지 않고 결론을 내리다니, 너희 감찰국은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하나?” 임지환은 차분하게 응대했다.

“증인과 물증이 다 있는데 뭘 더 조사하란 말이야?”

유진헌은 말이 끝나자마자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유진헌의 부하들은 곧바로 달려와 임지환을 겹겹이 포위했고 유진헌의 명령만 떨어지면 임지환을 당장 끌고 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유 국장, 이렇게 일찍 결론을 내리는 건 너무 성급하지 않나요?”

이때, 홍진이 눈살을 찌푸리며 막아섰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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