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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유진헌은 눈살이 찌푸려지면서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네 친구가 오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인데! 괜히 헛된 기대하지 말고 나랑 같이 가자. 지금의 널 아무도 구해줄 수 없어. 뭣들 하고 있어? 이 자식 당장 잡아가!”

유진헌은 손짓으로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부하들은 무력을 사용해 임지환을 강제로 데려가려 했다.

유진헌의 명령과 함께 부하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임지환을 포위하려고 했다.

임지환은 눈빛이 차가워지며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펑!

펑!

유진헌의 부하들이 임지환의 공격을 맞고 허공을 날아 전부 바닥에 꼬꾸라졌다.

“이 자식이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 지금 당장 널 사살해 버릴까?”

임지환이 자기 앞에서 사람을 두들겨 패는 것을 보고 유진헌은 펄펄 뛰며 총을 꺼내 그의 머리에 겨눴다.

“유 국장, 그만둬요!”

홍진은 아찔한 장면을 보자 급히 외쳤다.

아까는 임지환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홍진이 미처 막을 새도 없었다.

그러다가 유진헌이 총을 꺼내 들자 홍진은 비로소 머리가 반응하고 서둘러 제지했다.

“홍 시장님, 문제를 더 키우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이 자식은 헛소리만 하는 게 아니라 내 부하들을 때려 다치기까지 했어요.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에요. 확실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유진헌은 이렇게 말하면서도 홍진의 표정을 슬그머니 살폈다.

홍진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보자 유진헌은 다시 말을 살짝 돌렸다.

“하지만 홍 시장님께서 그만두라고 하니 저도 멋대로 행동할 순 없죠. 저 녀석이 내 부하들을 때린 일은 사과하고 배상금을 내면 더 이상 추궁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저 녀석은 여전히 나와 함께 감찰국으로 가야 합니다. 공개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결코 작은 범죄행위가 아닙니다. 제가 이런 중대한 사안을 그냥 넘어가면 모두에게 감찰국 국장으로 설 자격이 없을 겁니다.”

유진헌은 총을 치우며 차가운 표정으로 몇 마디 더 했다.

상급자 앞에서는 굽신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사실 임지환만 감찰국에 데려가면 그를 어떻게 처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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