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의 역전

사위의 역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7
By:   용천애  Completed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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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로 지내온 지난 3년간 온갖 굴욕을 당한 진명은 이혼 후, 우연히 진 씨 가문의 선택을 받게 되어 일이 술술 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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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진명은 올해 26살이다. 그는 강성 시에서 가장 악명 높은 데릴사위이다. 3년간 마 씨 가문의 노예가 되어 자존심을 굽힌 채로 기어 다녔다. 그런 그가 어젯밤 마침내 폭발하고 말았다.그는 지난 3년간 마 씨 가문의 회사에서 소처럼 일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털끝조차 건드릴 수 없는 아내, 마이슬에게 모든 월급을 고스란히 바쳐야 했다.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그는 묵묵히 빨래, 청소, 요리 등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이렇게만 한다면 감동받은 아내가 자신과 백년해로하리라 믿었다. 그러나 아내는 뜻밖의 선물로 보답했다.그건 바로 아기다.그렇다.아니, 3년 동안 털끝조차 건드릴 수 없었던 아내가 임신이라니!그런 그가 아빠가 된다니!기분 좋아야 하는 일인가.“야, 빨래도 청소도 깨끗하게 좀 하라고!”“너 같은 쓰레기에게 뭘 더 바라겠니!”“우리 집안에서 널 거둬줘봤자 뭐해, 차라리 개를 키우는 게 낫겠다!”......비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모 이하란이 진명에게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다.진명이 고개를 들었다. 분노에 차있는 그의 두 눈은 핏발이 서서 벌겋게 달아올라있었다. “어머니!”진명은 이를 악물고 목소리를 최대한 눌렀다.“어머니는 누가 네 어머니니, 너 같은 머저리는 그렇게 부를 자격이 없다!”이하란의 표정은 혐오와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진명은 입을 꾹 다물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3년 전, 진명은 우연히 쓰러진 마 씨 가문의 어르신을 발견하였다.그가 마 씨 어르신을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기에 어르신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 후, 마 씨 어르신은 집안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명에 보답하기 위해 본인의 친손녀인 마이슬과 혼인시켰다.그리하여 진명은 마 씨 가문에 들어가 3년 동안 데릴사위로 일을 하게 된 것이다.3년이다!3년!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진명은 그들을 살갑게 대하면 마음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하지만 막돼먹은 모녀는 전혀 마음을 열지 않았다.마이슬 가족은 고아에다 능력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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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맞습니다 말도 안되는 야그를 질질 질경이처럼 끌고 가네요
2024-10-23 23:35:2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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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이러다가 진명이 의자왕 되겠다 ~
2024-10-11 05:42:0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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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돌치
조잡하고 질질끌며 마치 일일드라마 처럼 분량늘리기 하는게 눈에보인다 은근히 현금유도로 스트레스 받는다 돈 주고 보지말자
2024-02-23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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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참 돈처먹는 기계다.지루하고 결론이없는 삼류소설도아닌잡지다.더러워서못보겠다
2023-10-30 19:21:5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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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나에 루틴이 되어 버렸네요 ㅎㅎ 황당무계하기는 하지만 내용이 ㅋㅋ
2023-10-14 12: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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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hee Rim
재미 있지만 진도가 너무 느려요
2023-09-28 11:24: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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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모
항상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2023-09-25 18:57: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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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Han Lee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작가님 건강챙기시고,가내에 두루 평인하시길
2023-09-24 20:09: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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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ijung
재미있어 너무 긴장이 되내요
2023-09-24 14:18: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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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Han Lee
근래들어 마음이 따뜻한 소설을 만나서,너무나 잘 읽고 있습니다. 작가님 건강 챙기시고요. 화이팅하세요.~~~~~
2023-09-11 1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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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다이아몬드 쓰는 방법 알너주삼
2023-08-27 2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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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재미는 있는데 주인공의 기준치 능력이 명확하지않고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그리고 불필요한 설명이 너무많음 무협소설이면 소설답게 정확한 표현해주시길
2023-08-27 21:24: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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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씁니까 활용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023-08-27 21:21: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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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명
재미 있는데 코인이 너무 비싸요
2023-08-05 10: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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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쓸데없는 말에 너무 많네 질질끌면서
2023-07-10 08: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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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진명은 올해 26살이다. 그는 강성 시에서 가장 악명 높은 데릴사위이다. 3년간 마 씨 가문의 노예가 되어 자존심을 굽힌 채로 기어 다녔다. 그런 그가 어젯밤 마침내 폭발하고 말았다.그는 지난 3년간 마 씨 가문의 회사에서 소처럼 일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털끝조차 건드릴 수 없는 아내, 마이슬에게 모든 월급을 고스란히 바쳐야 했다.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그는 묵묵히 빨래, 청소, 요리 등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이렇게만 한다면 감동받은 아내가 자신과 백년해로하리라 믿었다. 그러나 아내는 뜻밖의 선물로 보답했다.그건 바로 아기다.그렇다.아니, 3년 동안 털끝조차 건드릴 수 없었던 아내가 임신이라니!그런 그가 아빠가 된다니!기분 좋아야 하는 일인가.“야, 빨래도 청소도 깨끗하게 좀 하라고!”“너 같은 쓰레기에게 뭘 더 바라겠니!”“우리 집안에서 널 거둬줘봤자 뭐해, 차라리 개를 키우는 게 낫겠다!”......비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모 이하란이 진명에게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다.진명이 고개를 들었다. 분노에 차있는 그의 두 눈은 핏발이 서서 벌겋게 달아올라있었다. “어머니!”진명은 이를 악물고 목소리를 최대한 눌렀다.“어머니는 누가 네 어머니니, 너 같은 머저리는 그렇게 부를 자격이 없다!”이하란의 표정은 혐오와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진명은 입을 꾹 다물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3년 전, 진명은 우연히 쓰러진 마 씨 가문의 어르신을 발견하였다.그가 마 씨 어르신을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기에 어르신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 후, 마 씨 어르신은 집안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명에 보답하기 위해 본인의 친손녀인 마이슬과 혼인시켰다.그리하여 진명은 마 씨 가문에 들어가 3년 동안 데릴사위로 일을 하게 된 것이다.3년이다!3년!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진명은 그들을 살갑게 대하면 마음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하지만 막돼먹은 모녀는 전혀 마음을 열지 않았다.마이슬 가족은 고아에다 능력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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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씨 어르신의 제사를 치르고 진명은 묘지를 떠났다. 묘지 입구에는 웬 오피스룩 차림의 여자가 요염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한밤중에 짙은 화장을 하고 묘지 입구 앞에 서있는 그 여자에게 자기도 모르게 눈길이 갔다.그 여자는 기분이 언짢았는지 “거지”라며 중얼거렸다.예전의 진명이라면 분명 참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아빠”가 된 날에다 맨몸으로 쫓겨나기까지 했다. 진명은 화를 참지 못하고 그 여자의 앞으로 달려가 한마디 던졌다.“아이고, 날도 이른데 벌써 길거리에 나온 거야? 하룻밤에 얼마면 돼? 오늘 내가 기분이 좋아서!”진명은 무일푼으로 쫓겨났기에 말을 하면서도 떨렸다. 그는 여자가 진짜로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일 가 걱정되었다.여자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진명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다행이었다. 그런 여자가 아니라서.오늘 진명은 마 씨 가문에서 갖은 수모를 당했다. 기분이 바닥까지 가라앉은 그는 한마디 덧붙였다.“뭐 째려봐? 하룻밤에 얼마냐고?”“왜? 너도 부끄러운 줄 아나 봐? 잘 들어, 내가 예전에 운동을 좀 했는데, 너 땡잡은 줄 알아.”진명의 말에 여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너 이름이 뭐야? 어느 회사야?”“내 이름이 뭐든, 뭔 상관이냐, 제 발로 찾아오는 서비스 같은 건가?”“야!!!!”여자는 화가 단단히 나서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지만 어찌할지 몰라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진명의 가슴속에 응어리가 조금은 풀린 것 같았다.진명은 돌아서서 가려고 했다. 이때 두 청년이 손에 캐리어와 밧줄을 들고 몰래 묘지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날이 어두운 데다 나무와 묘비에 가려져 그들은 진명을 못 본듯했다.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두 사람의 의도가 불순하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진명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마도 두 사람의 타깃은 방금 전 봤던 여자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진명은 그들 뒤를 몰래 따라갔다. 예상했던 데로 두 사람은 여자를 습격하여 캐리어 속에 집어넣었다. 더러운 양말을 입에 물린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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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진명은 뜻밖에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컨트롤이 안되기는 하지만, 남자 두 명을 제압하기에는 충분한 일이었다. 진명은 다른 한 놈이 정신없는 틈을 타서 돌진했다. 그러고는 놈을 세게 끌어안고 마구잡이로 때리며 물속으로 향했다.이렇게 다 같이 죽는 건가?임아린의 눈에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 오고 갔다. 이 남자가 정말 미웠다. 그런데 어떻게 우연히 마주친 자신을 위해서 죽을 수 있단 말인가?임아린의 다리는 이미 풀려있었다. 그녀는 힘겹게 강가로 다다랐다. 마음이 아주 복잡해났다. 진명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가도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명이 자신의 고귀한 몸을 만졌고 심지어 뽀뽀까지 했기 때문이다.임아린은 입술을 꾹 깨물고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올라오지 않았다. 생사를 알 수 없는 이 남자를 생각하니, 그가 보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죽기를 바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어느새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애써 참으려 해도 멈춰지지 않았다.얼마나 지났을까.클랙슨 소리가 울리더니, 임 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자취를 추적해왔다.그녀는 진명의 옷을 걸치고 또 한참을 기다렸다. 진명은 올라오지 않았다. 그녀는 강가에 대고 나지막이 말했다. “내 이름은 임아린이야, 만약…나를 찾아오면…”그녀는 물속에서 진명이 자신의 이름을 들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돌아섰다.임아린?너무나도 예쁜 이름이다!집으로 돌아온 임아린은 미친 것 마냥 경호원들에게 진명을 찾아내라고 명령했지만 결국 찾아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다만 그의 이름이 진명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을 뿐이다.그리고 그가 데릴사위라는 것도 말이다.경호원들이 쓰레기통 주위에서 그의 주민등록증을 찾아냈다고 전했다.굉장히 이상한 일이었다.…법원 앞.마이슬과 이하란이 기다림에 지쳐있었다.마이슬은 계속해서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분통이 터지는듯하였다.어젯밤 그녀는 진명에게서 이혼 약속을 받아냈다.하지만 정오가 되도록 진명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게다가 진명은 어젯밤 집에 들어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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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씨, 저를 찾으시는 겁니까...”손은총이 비위 좋게 말했다. 순종적인 강아지와도 같은 모습이었다.임아린은 손은총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녀의 눈길은 진명을 향했고, 차가운 얼굴에는 순간 조금의 감격스러움이 맴돌았다.어젯밤 그녀는 끝내 진명의 시체를 찾아내지 못했다.그녀는 진명이 분명 죽지 않았을 거라고 믿었다.나쁜 자식, 자신의 몸에 손을 댄 이상 그렇게 쉽게 죽어서는 안됐다.그녀는 광기로 아침 일찍부터 임 씨 가문의 인력을 총동원하여 진명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 그리고 오늘 진명이 마이슬과 이혼하려는 사실도 알아냈다.그래서 그녀는 서둘러 가정법원으로 달려가 진명을 찾아내고 싶었다.역시나 진명과 아주 비슷한 모습의 사내가 보였다. 다만 상대가 머리를 감싸고 땅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바람에 얼굴이 볼 수가 없었다. 자신이 찾고 있는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이때 임아린의 등장으로 경호원 2명의 구타가 멈췄다.이상한 낌새를 느낀 진명도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마침 그녀의 유리구슬 같은 눈망울과 마주쳤다.“임아린? 너야!”진명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몸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빨리 임아린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임아린은 복잡한 눈빛으로 진명을 쳐다봤다. 그녀는 자신의 흥분을 애써 감추려 했다. 분명 자신의 몸을 만진 저놈을 욕하고 싶었지만, 하필 자신의 목숨을 구한 것 또한 저놈이었다.임아린은 눈시울을 붉혔다.그리고 그녀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로 진명의 품속에 와락 안겼다.“저...”진명은 벙져있었다.손은총과 마이슬도 얼떨떨했다.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넋을 잃었다.강성시의 4대 미인 중 한 명인 임아린이 누더기 옷을 입은 거지에게, 그것도 본인이 달려가 품에 안기다니!너무 충격적인 일이었다.이뿐만이 아니었다.방금 전의 일 때문에 사람들은 진명을 무시했고, 그를 경멸하고 또 경멸했다.하지만 이제 와서 본인이 진정한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그들이 무시했던 이 남자가, 강성시 모든 남자들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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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소리가 시원하게 울러퍼졌다. 임아린이 마이슬의 뺨을 세게 때렸다.“미친년, 감히 나를 때리다니, 너 죽고 나 죽는 거야...”마이슬은 뺨을 어루만지며 임아린을 노려보았다. 그러고는 임아린에게 달려들었다.임아린은 재빨리 몸을 돌려 마이슬의 반대쪽 뺨을 후려갈겼다. 마이슬은 굴욕스러웠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손은총에게 울부짖었다.“여보, 이 미친 여자가 저를 때렸어요, 어서 복수해 줘요!”“닥쳐!”손은총은 벌컥 화를 내며 마이슬을 밀쳐냈다.마이슬은 어떨떨한 표정을 지었다.“여보, 저 여자를 때려달라고 했는데 왜 저를 때리는 거죠?”“맞아야 할 건 너야!”“이분이 누군지 알고, 이분은 임 씨 가문의 임아린 씨다!”“우리 손 씨 가문을 망하게 할 셈이야?”손은총은 노발대발했다.마이슬은 완전히 멍해졌다. 그제야 자신이 큰 사고를 쳤다는 것을 깨달았다.손 씨 가문은 강성시의 뉴머니일 뿐이다. 진정한 올드머니인 임 씨 가문의 세력과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마이슬은 물론이요, 손은총의 아버지일지라도 임아린을 함부로 대할 수는 없다.“임아린 씨, 오해입니다. 그러니 제발 화를 푸십시오...”손은총이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굽신거리며 말했다.“오해?”“뭐가 오해라는 건지 모르겠어요.”임아린은 풉하고 웃더니 뒤에 있는 경호원에게 말했다.“유 팀장님, 이 사람들이 제 친구를 괴롭혔어요. 그러니 저 대신 손 좀 봐주셔야겠습니다.”“제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요!”“네!”경호원들은 명령을 받자마자 바로 손은총과 그의 두 경호원 주위를 에워 섰다.어쨌든 마이슬은 여자인데다가 임아린이 그녀의 뺨을 때렸기에 어느 정도 화가 누그러들었다. 같은 여자로서 그녀를 더 이상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손은총과 두 경호원은 운이 좋지 못했다. 임아린의 여섯 경호원은 이 세 사람을 둘러싸고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했다.“임아린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살려 주세요...”손은총은 몸을 한껏 움츠리고 머리를 감싸 안은 채로 용서를 빌었다.“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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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유진아, 어떻게 된 거야?”“무슨 일이야!”김대훈이 물었다.“오빠, 마침 잘 왔어, 웬 거지 둘이 여기서 소란을 피우고 있잖아. 우리 호텔 이미지만 나빠지게...”여자는 임아린과 진명 쪽을 가리키며 하소연했다.김대훈의 눈길은 유진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쪽을 향했다. 그리고 곧 임아린을 발견했다.그는 임아린의 아름다운 용모와 우아한 분위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내 그의 안색이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이마에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임아린은 공식 석상에 얼굴을 자주 비추는 편이 아니었다. 업계에 몸담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김대훈이 일반인이라면 임아린을 알 길이 없었다.하지만 임 씨 가문의 사업 규모는 워낙 크고 계열사가 또한 많았다. 임 씨 가문은 귀한 손님이나 비즈니스 파트너를 접대할 때 보통 J 호텔에서 그들이 쉬고 갈 수 있도록 룸을 마련했었다.다행히도 김대훈은 전에 임아린을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그는 바로 임아린을 알아봤다.순간 김대훈은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그녀의 미움을 사면 안되었다.“시큐리티, 시큐리티 어디 있어?““월급 받고 하는 일이 뭔데, 빨리 이 연놈 둘을 쫓아내세요!”유진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소리쳤다.“건방지게!”김대훈은 화를 내며 유진의 뺨을 쳤다.짝!찰진 소리와 함께 유진은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오빠, 왜 그래?“유진은 한 손으로 뺨을 어루만지며 벙져있었다.“눈 좀 제대로 뜨고 있어!”“이 분이 누군지는 아니, 이 분은 임 씨 가문의 아가씨 임아린 씨다!”김대훈은 유진을 죽일들이 노려보았다. 그의 눈빛이 유진을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유진은 김대훈의 먼 친척 동생으로, 평소 그를 뒷배로 호텔에서 자주 평범한 직원들을 괴롭히며 설쳤다.친척이기에 김대훈은 줄곧 눈을 감아 주었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유진이 임 씨 가문의 아가씨를 건드렸다.임 씨 가문의 권세 때문에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렇지 않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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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퍼즐들이 맞춰지자 진명은 곧 정신을 차렸다.그는 임아린에게 다가가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임아린, 됐어. 어차피 익숙해...”임아린은 마음이 아팠다. 진명의 말에서 아픔과 무력감이 느껴졌다. 진명 스스로 자기 자신을 하대하고 있었다.“아가씨, 이 일은 모두 유진의 잘못입니다. 직원 단속 제대로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저희 직원에게 제발 기회를 한 번만 주세요.”김대훈이 간곡히 부탁했다.그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화가 났다. 어떻게 해서든 유진의 버릇을 고쳐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 화를 피한다 해도, 조만간 또 유진이 무덤을 팔 것이 뻔한 일이었다.“일어나세요!”“제 친구가 당신이 사정하는 것을 봐서 이번 한 번만 봐드리는 겁니다. 다음에는 이번만큼 운이 좋지 못할 겁니다.”임아린이 차갑게 말했다.용서할 수 있으면 용서를 해야 했다.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타인을 억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일반인을 그렇게 대하고 싶지 않았다.“감사합니다, 아가씨, 도련님…”용서를 받은 유진은 그제야 감히 몸을 일으켰고 등 뒤는 이미 식은땀으로 젖어있었다.주위 많은 사람들이 놀란 눈치였다.눈앞에 있는 우아한 여자가 강성시의 4대 미인 중 한 명인 임아린이라는 것을 알자 주위에서는 뜨거운 시선들이 쏟아졌다.어떤 사람들은 몰래 임아린의 빼어난 외모를 휴대폰으로 담아내려 했다.“진명, 가자...”임아린은 곧 수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서둘러 진명을 끌고 함께 호텔을 나섰다.호텔이라는 장소는 오해를 사기 쉬운 곳이다.그녀의 신분으로 진명과 함께 호텔을 드나드는 것은 확실히 부적절했다. 만약 누군가가 루머를 퍼트리기라도 한다면 둘에게 좋은 일은 아니었다.물론 그녀는 아주 떳떳했다. 하지만 그녀는 많은 부잣집 도련님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만약 다른 사람들이 이 일을 오해한다면 진명에게 불필요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이것은 그녀가 바라던 게 아니었다.……강성더힐.이곳은 강성시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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