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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만약 이 녀석이 그렇게 죽기를 바란다면 자신도 막을 필요가 없다.

"도련님이 말씀하신 사람은 설마... 그 사람입니까?"

소원표의 머릿속에는 갑자기 임지환의 평범한 모습이 떠올랐다.

"아직 너무 어리석은 편은 아니군. 알았으면 어서 사람을 풀어줘!"

진운은 귀찮은 듯 손을 흔들었다.

소원표는 잠시 생각하다 배지수를 내려놓고 그녀의 얼굴을 두드렸다.

"계집애, 운 좋은 줄 알아. 다음에 또 만나면 그렇게 운이 좋지 않을 거야! 난 결코 그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둘째 도련님의 체면을 생각해 주는 것이야.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그 녀석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볼 거야!"

말을 마치고 소원표는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들어 진운을 힐긋 보고 몸을 돌려 천향각을 떠났다.

"둘째 도련님, 이번에는 정말 도련님 덕분이에요!"

죽을 고비에서 도망친 배지수는 놀라서 진운을 향해 달려왔다.

진운은 몸을 옆으로 피하며 멋쩍게 웃었다.

"그저 지나가다 도운 겁니다. 게다가 나도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은 거예요!"

그가 피하는 동작을 보고 배지수는 기분 나빠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운이 매우 매너 있다고 느꼈다.

"둘째 도련님, 이번에는 정말 도련님 덕분이네요. 그렇지 않으면 지수는 큰 화를 입었을 겁니다!"

유옥진은 아픈것도 돌볼 새가 없이 앞으로 걸어가 진운의 손을 꽉잡고 놓지 않았다.

이때, 유옥성과 다른 사람들도 걸어왔다.

연경 진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을 보자 바로 앞으로 다가가 인사를 했다.

"지수야, 이번에는 둘째 도련님 덕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너는 아마 위험했을 거야."

"진 씨 집안은 역시 능력이 대단합니다. 소원표와 같은 조폭이라 하더라도 도련님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네요!"

여러 회사를 관리하고 있는 유옥수는 문제를 보는 눈도 좀 더 깊다.

"지수야, 이번에는 기회를 잘 잡아야 해. 절대 한눈팔면 안 된다!"

유옥진은 갈수록 흡족한 눈빛으로 진운을 바라보았고 예비사위를 보는 듯했다.

배지수는 그 말을 듣고 수줍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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