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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천향각에서 나온 뒤 소원표는 길가에 주차된 벤츠 마이바흐에 올라탔다.

"정말 재수 없어! 그 녀석이 말리지만 않았다면 오늘 밤 시원하게 놀 수 있었을 텐데."

차에 탄 후 소원표는 입으로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형, 왜 그렇게 화가 났어요?"

그의 운전을 책임진 부하 김강은 소원표의 안색을 보고 떠보듯 한마디 물었다.

"묻지 말아야 할 것은 함부로 묻지 마. 어서 차나 제대로 운전해!"

소원표는 그를 노려보았도 험상궂은 얼굴은 조금 무서웠다.

김강은 상황을 보고 머리를 움츠렸고 더 이상 말을 할 엄두도 내지 않고 바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회장님을 위해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심복과 같은 인물들이다.

그도 당연히 다른 사람보다 소원표의 행동이나 일 처리 방식을 잘 알고 있다.

이럴 때 형님의 심기를 건드렸다가는 아마 맞을 수도 있다.

어둠 속에서 마이바흐는 길을 질주했다.

등불이 비쳐 들어오자 소원표의 눈빛이 밝았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했다.

차에 앉아 오늘 일어난 일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는 임지환의 신분에 대해 갈수록 궁금해졌다.

그 평범하게 생긴 녀석은 도대체 어떤 배경이기에 큰형님과 진운이 이렇게 두려워하게 만든 걸까?

설마, 연경 진가의 어느 집안 도련님인가?

‘펑!’

소원표가 임지환의 신분을 추측하고 있을 때 큰 소리가 아무런 징조도 없이 울렸다.

‘쾅!’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몇천만 원 가치의 마이바흐가 길가의 돌무더기에 그대로 부딪혔다.

운전을 하고 있던 김강이 제때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면 단번에 길가로 부딪혔을 것이다.

"젠장, 도대체 차를 어떻게 운전한 거야? 나를 죽일 셈이야?"

가뜩이나 화를 한가득 참고 있던 소원표는 고함을 지르며 단번에 차에서 내려 김강을 운전석에서 끌어내렸다.

‘짝짝짝...’

김강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는 손을 들어 따귀를 몇 대 때렸다.

"형님... 하... 하지 마세요! 방금 차 타이어가 터졌어요. 이 일은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어요!"

곧 퉁퉁 부을 정도로 맞을 것 같자 김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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